오늘까지 3일째 집콕하고 있다.
아내는 카톡으로 '5가지 건강습관 지키면, 10년은 더 팔팔하게

살 수 있다"는 기사까지 보내주며 나에게 일을 줄이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자지 못했던 잠도 실컷 자고, TV영화도 실컷 보고 있다.

의사 아들과 간호사 딸을 둔 아내는 실시간으로 내 얼굴을

지켜보면서 내 얼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아내는 늘 말한다. 내 얼굴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고.....
"이제 한 50% 돌아왔네"
"이제는 한 70% 돌아왔네"
"오늘은 90%까지 왔네"
음... 연구소 출근할 날이 다가오는구나.ㅋ

관리를 당할 때가 편리하다. 남자는 환갑 지나면 걍 아내에게

순응하면 사는 것이 편하고 행복하다. 아내를 이기려고 들면

겉으로는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내상이 크다. 그리고 그

후유증은 제법 오래 간다.

오늘 저녁은 아구찜(특별히 순하게 주문)을 주문해 언주역

마켓에서 어제 사온 흰뚜껑 장수막걸리로 건배하며

가화만사성을 실천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등 뒤로 자식들이 이런 부모의의 일상,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설겆이도 눈치껏 하고, 마트 심부름은 자원하고,
분리수거도 알아서 해야 하고.....
요즘 재택근무하는 남성들 고충이 많겠다.ㅋ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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