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내가 만들어준 매생이떡국으로 점심을 먹고
설록차를 한잔 마시며 기금 결산컨설팅 열근 중이다.
남들은 휴일이지만 자신의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일이 있으면 휴일이 아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전문가는 일이 없을 때가 휴일이다.
맡겨주는 일에는 기한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또한 정직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자영업자라는
말보다 전문가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논어 옹야 17을 보면 다음과 같은 공자의 말이
있다. 원문과 번역문은 다음과 같다.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 幸而免
(자왈 인지생야직 망지생야 행이면)
'인간의 생명력은 정직이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살아 있다면 운이 좋아 죽음을 면한 것이다'
《1일1강 논어강독》(박재희 지음, 김영사 펴냄, p.61.)
사업도 인생도 정직하고 곧게 운영하고 살아가야 한다.
없는 사실을 부풀리지 말고, 일을 받으면 최선을 다해
기한 내에 완수해주는 것이 고객에 대한 도리이고
신뢰를 쌓는 길이고 오래 생존하는 길이다.
2013년 12월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오면서 컨설팅에서 한번도 상대방으로부터
클레임이나 계약해지를 요구하지 않았던 것에 감사한다.
내가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나 내 권한 밖의 일은 아무리 돈을
더 많이 준다고 해도 정중하게 사절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에서도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받으면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고 내가 연구해서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주무관청이나 또다른 그 분야
전문가에게 문의하여 답을 얻은 후 알려주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정직과 성실, 그리고 부단한 자기계발이 롱런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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