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딸아이와 내짝과 함께 셋이서 네이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으로 갔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시험을 위해 같이 공부했던 맴버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제는 중부지방에선 일상이 되어버린 비와 함께 우리는 그날 오후

시간을 커피향 그윽한 커피박물관에서 내내 보냈다.

 

다행스럽게도 보고팠던 맴버들을 그곳에서 만났고, 그 중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 올 2월에 병원치료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맘이

짠하였다.

 

딸과 내짝이 한의원 진료를 마친 그날 이어서 그런지 건강의

소중함이 더해졌다.

 

커피나무를 가득 심어두고서 커피열매를 수확하려고 온도조절을

하는 것을 보고 사람이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참으로 가치롭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강가의 풍경이 여유로워 졸음이 오는 비오는 날 오후에 우리는

행복한 추억 하나를 또 만들었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금요일 딸아이 그리고 내짝, 나 이렇게 셋이서

남양주에 있는 한의원 진료를 마치고 근처 5분 거리에 있는 커피

박물관을 구경키로 했다.

 

작년에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한지 꼬박 1년이 되어간다.

그때 같이 배우면서 함께 했던 네명의 맴버들과 같이 가기로

덜컥 약속을 잠결에 온 전화로 하고 나서 보니 아뿔사~ 그토록

오래도록 기다리던 에약된 한의원 진료가 있는 날이었다.

 

여차여차 설명과 변명을 하고서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운 좋으면 만나는 거고, 진료가 늦어지면 어쩔 수 없이 또 얼굴

보기는 글렀다 싶은 마음에 장대비 속을 헤치며 갔다.

 

작년에 드립커피 홈바리스타를 할 때 만난 맴버들은 그 후 바로

자격증 취득에 도전을 하였다.

 

드립커피와 머신을 이용한 에스프레소 추출 등 시험에

응시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운 여름날을 커피향과

함께 보내었다.

 

왈츠와 닥터만 이라는 커피박물관은 일반인이 보면 뭐 별것도

아니네 할지 모르지만 바리스타교육을 받았거나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달리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규모를 떠나서 전시해 놓은 것들이 모두 가치로운 것이었던

것 같다.

 

모처럼 커피향이 진동하는 곳에서 커피를 직접 분쇄하고

드립커피를 만들면서 억수같이 비가 오는 날에 커피나라에 푹

빠지는 시간을 만끽했다.

 

자신이 가치롭다고 생각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것,

자신이 뜻한대로 추진하고 실행하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일구어 가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지 알 것 같았다.

 

아직도 커피향이 솔솔~ 강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주택가인지 상가인지 공간 활용 아이디어가 참 좋아 보이는

카페.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한다고 한다.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직접 실내를 꾸민 곳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초기비용 중에서 인테리어 비용이 만만찮은

것을 감안할 때 이 가게의 주인나름의 철학이 보이는 듯

하였다.

 

5년 후가 될지, 10여년이 지난 후에나 할지 아직 정확한

시기는 알 수가 없지만, 내짝이 퇴직하고 난 후에는 남은 

시간을 둘이서 같이 보내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전용모임 공간을 겸한 꿈터를 열어가면서 하고 싶은 일과

해서 행복한 일을 둘이서 직접 하면서 살아갈 계획이다.

 

꿈이란 꾸는자의 것이고, 그것을 향해 노력하며 하나하나

성취해가는 과정이 더 행복한 것이리라.

 

외출을 할때마다 카메라를 늘 들고 다니면서 색다른 느낌이

오는 곳들이나 인상깊은 것들을 담아오곤 한다.

 

카페블루 뮤지엄이라는 가게가 그리 크지 않은데 바로 옆의

주차장을 개조하여 야외용 테이블을 놓아 두어 시원한 공간을

연출하는 멋진 곳이었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9월18일 총 12회의 바리스타 교양과정을 마쳤다.

그동안 매주 새로이 가입해서 합류하여 수업에 참여하신 분도 있고,

또 더러는 졸업을 하고서 가시는 분도 있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홈바리스타 과정에 참석하신 분들의 연령층은

다양하였다. 20대부터 50대후반 정도까지 보이는 분들과 같이

수업을 받으면서, 때론 왁자찌끌한 분위기도 연출하며 연신 새로운

것을 배워주시는 김주애 바리스타 강사님을 따라 여러가지를 따라

하면서 매번 2시간의 수업시간이 못내 아쉬웠는데.....

 

오늘 나와 함께 등록해서 배웠던 분들(총4명)과 종강을 들으면서 수료증도

받고서 많이들 아쉬운 마음으로 커피향 가득한 강의실을 나왔다.

 

늘 향기 진한 커피향을 맡으며 자유로운 토론과 함께 너무 재미있었는데....

3주전부터 남성 두분이 합류하여 수업을 받았는데 나름 아내에게 사랑

받으려고 열심히들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바리스타 2급과정이 한번 남았다.

지난 7월초부터 남편은 천주교아버지학교를 다녔고 나는 홈바리스타과정을

등록하여 여름을 보내며 이젠 가을을 맞이하였다.

오늘 종강후 간단한 식사를 카톨릭회관 부속 식당에서 한 후 민영수 언니와

함께 홍대 근처의 도깨비커피집을 들러 차 한잔을 하며 그곳 사장님께

여러가지 궁금증을

여쭙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영화 '가비'를 보고서 커피에 대해서 묘한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이

생겨 이리저리 찾던 중 가톨릭회관에서 하는 바리스타 과정에 입문하여

벌써 세번째 교육을 받았다.

 

첫번째 날에 교육생10여명 중 3~4명이 이왕 배울 거 전문가과정으로 해보면

어떠냐는 의견을 내어 4명의 학생(사실 다들 40대~50대)들은 바리스타 2급

과정을 강사이신 김주애선생님께서 따로이 배워주시기로 하고 삼성동에

위치한 '커핀그루나루' 라는 곳에서 매주 수요일에 6시간 수업을 하기로 하였다.

그 첫번째 수업이 7월18일에 있었다.

 

전문가과정이라 그런지 실습실 규모와 실습기구와 기계들이 좋았고 강의실도

아주 컸다. 왠지 벌써부터 바리스타가 된 듯한 기분이랄까....ㅎㅎㅎ

둘째 아들 혁이가 호주여행을 떠나기 전에 '올 어바웃 커피' 라는 500페이지

짜리 책을 선물하면서 "엄마! 제가 여행 다녀오는 동안 하루에 10페이지씩 읽으세요.

커피관련 서적 중에 젤 좋은 책이라기에 엄마드릴려고 샀어요!"

 

집안에서 살림과 다섯자식 뒷바라지와 남편 뒷바라지며 카페 관리를 도우다

보면 제대로 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는데 이런 기회가 닿아서

내심 기쁘다.

 

화요일은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2시간 수업을 하고, 수요일이면 삼성동

'커핑그루나루'에서 6시간을 받으니 화, 수요일은 종일 커피향에 취해서

살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 실습할 때 따로 유리병에 담아온 에스프레소를 딸아이 인이와

남편에게 시음을 해보라고 하니 아주 맛과 향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진짜 맛이 있나?' 나 혼자 어깨를 어쓱이며 콧소리를 섞어서 한마디 한다.

"내가 앞으로 커피 맛난 걸로 해줄께! 나만 믿어~~~!"

 

딸 인이가 한마디 거든다. "엄마! 왠지 엄마가 좀 더 우아하고 세련되고 비싸(?)

보인당~~~!"

 

다음에 내 짝이 퇴직하여 연구소와 사무실을 하게 될 때쯤이면 나도

다섯자식으로부터 자유스러울 날이 오겠지. 혹시 모를 일이지 내가 맛난

커피를 잘 만드는 천부적인 자질이 있는지도.....ㅋ

 

살림만 살다 일주일 중 하루 이틀 정도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즐겁다.

적극적으로 권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내 짝에게 맛난 커피를 매일 줘야겠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커피향 1 (20120712)

꿈터 2012. 7. 12. 11:14

커피향이 참 좋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가 코끝을 건드리면 뭔가 홀린 기분으로

가스렌지에다 물을 올린다. 전기세 아끼려 남에게 주어버린

커피포트가 못내 아쉽다.

내 짝과 나는 발효된 녹차를 자주 마셨. 커피는 거의 입에 대지

않았는데 어느날엔가 한잔 두잔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얼마전 문정동 언니가 준 한병의 커피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음을

띄워서 한잔씩 먹으면 알싸한쓴맛 단맛,그리고 아련한 향이 예전에

느끼지 못했었는데 어느샌가 그것을 느끼게 되었다.

커피 종류가 무엇인지, 어찌 만드는 것인지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냥 좋구나 싶은 마음 뿐.....

 

얼마전 가톨릭회관에서 바리스타교육과정 안내문을 보고 전화를

했었다. 12주과정으로 이뤄진다기에 그냥 등록을 하고서....

저번 7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이면 가톨릭회관으로 가서 배우게 되었다.

이번주까지 이제 두번을 다녀왔다.

첫날인 7월3일은 전혀 뭔 소리를 하는지 뭣을 하라는건지 모르고

그냥 아! 이런게 있구나 싶었는데, 강사님이 뽑아주시는 즉석 커피맛과

향에 매료되었다. 그냥 취미로 배우는 것보다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같이 배우러 갔던 몇몇 분들과 두번째 배움의 날인 7월10일에

학원수강을 하기로 하고 우리도 뭔가를 해보자며 다짐을 했다.

주로 주부들이었지만, 아주 젊은 사람도 있었다. 바리스타가 되어

사업을 해보겠다는 결심으로 온 분들도 계신듯 하였다.

나는 집안 일을 하며 뭔가를 꿈꾸고 싶었다. 아이들이 이제 3~4년 후면

다섯자식 모두가 성인이 된다. 큰아들은 이미 취직을 하였고, 둘째와 셋째

는 그 때가 되면 각자 의사, 간호사 일을 하게 될테고....

쌍둥이들도 대학입학이 되어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어 나의 길을 찾으려 하면 늦을 것 같았다.

물론 지금 배우는 바리스타가 나의 직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톨릭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교육 프로그램들을 접하고 싶어서 매주 화요일이면 나는

명동가톨릭회관으로 간다.

그곳에 가면 커피향을 배우며 느끼는 좋은 곳이 있기에~

 

황홀한 커피 향과 함께 하나 둘씩 나를 챙겨보려 한다. 마냥 집안에서만

있을 것이 아니니 지금부터 뭔가를 하려한다.

 

그곳에서는 시니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많았다. .내가 간 첫날에 어르신들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나이가 들면서 곱게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그런 많은 프로그램들을 접하고만나는 일이
커피향만큼이나 좋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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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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