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보문고에 나가보면 수 많은 책들이 있다.

이 많은 책들 중에 독자에게 선택되어 읽히는 책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독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책들은 뒤 서가에 밀리고,

그래도 찾는 독자가 없으면 서가에서 퇴출된다.

 

내 경험으로 보면 자본주의는 약자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고 동정을

베풀지 않는다. 소위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면

그들은 지금 일군 부를 자신들이 정당하게 노동을 하고, 사업을 해서

모은 돈과 근검절약해서 쓰고 싶은 욕망을 억제해가며 모은 돈으로

발로 뛰며 정보를 모아 투자를 해서 획득한 결과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 중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보는 이들의 시각이 호의적이지 않다.

자신들에 비해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쓰고 싶은대로 쓰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왜 자신들이 힘들게 모은 부를

나누어 주어야 하느냐는 거부감이 강하다. 이런 심리현상은 각종 선거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소위 진보정당들에게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심지어는 그들이 가장 거부감을 느끼는 빨갱이라는 사람이

선거에 나와도 당선시킨다. 내가 사는 강남갑구에서 북한 탈북자이자

북한 전 고위공직자였던 태영호(개명 이전 이름 태구민)씨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만 보아도 일 수 있다. 

 

결론은 자본주의에서는 각자도생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요즘

강남교보문고에 나가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책들이 재테크

도서들이다.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강사, 책쓰기 등등. 주식에 대한

책들이 많다. 부동산은 몫돈이 있어여 하고, 비트코인은 위험하고,

강사와 책쓰기는 오랜 시간과 지식,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니 누구나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주식이다. 

 

주식은 개인들은 자본력과 정보력 차이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를

결코 이길 수 없다. 특히 상장주식은. 그리고 괜찮은 주식은 이미 올랐다.

비상장주식은 위험하고 회수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괜찮은 주식을 사전에 투자하여 IPO가되면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그 괜찮을 주식을 발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이다. 문제는 정보이다.

쎄니팡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가족들이나 친구, 친척, 회사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소개받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본인들이

보기에도 성공가능성이 있기에 권유를 하는 것이리라.

 

나도 6년 전, 처음에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함께 다니는 사람, 친한 친구,

친한 전 직장 동료 등이었다. 그때 투자한 소수 사람들은 성공했다.

투자 권유는 잘못되면 관계가 끊길 수도 있기에 리스크가 따른다.

그때 마음을 졸이며 쎄니팡을 지켜보아야 했던 지난 시절이 떠오른다.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자본주의는 위기때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결코 약자에게 호의적이지

않고 동정을 베풀지 않는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도 바깥기온이 영하 10도, 매서운 추위이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획진자가 1,014명으로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중이다. 이러면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등급인 3.0까지

격상될 것리 불문가지이다.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급감, 고정비

부담으로하여 하루 하루가 피 말리는 생활을 하는 수많은 이 땅의

자영업자들은 또 어떻게 하누?

 

나도 12월 들어서 코로나19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강의를

모두 폐강한 이후라 집콕하는 시간이 늘었다. 휑한 연구소에 출근해

혼자서 종일 난방히터를 켜느니 일거리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집에서 필요한 작업을 하는 편이 전기료라도 줄일 수 있으니

그나마 경제적이다.

 

이렇게 영업활동이 멈추니 회사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부담되는

것이 고정비이다. 사용을 하지 않아도 임대료, 인터넷회선망과

전화·팩스 등 통신요금, 복사기 임대료, 사무실 보안요금, 4대보험료

등은 매월 꼬박꼬박 청구된다. 그렇다고 당장 사업장을 정리할 수는

없는 일, 좋은 날이 오리라는 복된 희망을 품고 오늘도 이 땅의 많은

회사와 자영업자들은 존버를 선택하며 버티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위기는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언제

어느 때, 어떤 모습으로 닥칠지 모른다. 이래서 인생에서 보험이

필요하고, 평소에 다양한 부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놓아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다. 다윗의 말처럼, 이 또한 지나가겠지......

이런 위기를 통해 부의 재편이 일어난다. 힘든 사람은 현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부동산과 주식, 자동차 등 알토란 자산을 헐값에

처분하고 예금과 보험을 해지하여 리스크는 더 높아진다.

반면, 부자들은 가지고 있는 부와 정보를 이용하여 긴급하게

헐값에 나오는 부동산이나 주식, 자동차 등을 더 후려쳐 유리한

가격으로 사들여 일전기간 시간이 지나고 위기가 진정되면 다시

사들인 재산의 가격이 올라 더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된다.

위기시에는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구조이다.

결국 부의 양극화는 더 커져만 간다.

 

 

혹자들은 국가나 정부 탓으로 돌리는데 어떡하겠는가? 이것이

우리나라가 도입한 자본주의의 진짜 모습이고, 자본주의는

위기일 때 그 탐욕스런 민낯을 더 리얼하게 드러내는 것을.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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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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