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자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 작업 때문에
목하 연구소에서 머리 싸매고 숫자와 씨름을 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린다.
택배기사님이다. 얼른 마스크를 쓰고 문을 열었더니,
몇번이나 전화를 했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화를 내신다.
이크~~~ 나는 평소 일에 몰입할 때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놓는 습관이 있어서.... 하긴 지금 한참 바쁜 시기인데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 않으면 나라도 화가 나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죄송하다고 얼른 사과를 한다.
네이버에서 매년 다음 연도 카렌다를 보내주고 있다.
2006년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 재직 시 네이버 과장이
직접 여의도를 찾아와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하고
싶다고 나에게 도와달라고 하여 무료로 설립을 해주었다.
작년에는 네이버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컨설팅을,
올해는 네이버 자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 합병컨설팅을
맡아서 깔끔하게 처리했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작은 기업이었던 네이버 회사가 지금과
같이 성장할 줄이다. 캬~~ 그때 네이버가 이렇게 클 줄
알았더라면 미리 주식이라도 사둘껄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 지난 이야기다. 그래도 잊지 않고 매년 선물을 챙겨주는
기금실무자가 고맙다.
나는 매일 연구소 출근할 때마다 논현동성당에 들러
성모님께 초를 바치며 내 가족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회사들과 기금실무자들,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쎄니팡, 나를 도와주신 분들,
우리나라가 잘되기를 기도한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기도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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