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금요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교육을 마치고 토요일부터 일요일 1박 2일로 홀가분하게 남도 수묵여행을 다녀왔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행촌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흥사 템플스테이가 포함된 1박 2일 프로그램이었다. 지금껏 살면서 전국 각지의 수 많은 사찰은 숱하게 가보았지만 내 고향 비로 지근거리에 있는 대흥사와는 인연이 멀어서 고향을 많이 오가고 했지만 한번도 가지 못해 늘 아쉬움을 안고 살았고 언젠가는 반드시 한번 가보리라 마음먹었는데 교보문고에서 남도수묵기행을 알리는 메일이 와서 진행하는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1착으로 참가신청을 했다. 역시 간절한 꿈은 기루어지나 보다. 남들은 많이 다녀왔고 자주 다닌다는 사찰 템플스테이도 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진행요원을 빼고 총 31명이 참석했다. 첫째날(토요일)에는 푸짐하게 차려진 남도한상 식사를 즐기고, 근처 수윤아트스페이스로 이동하여 수묵화 전시 관람과 간단한 서예 체험을 하고 바로 천년고찰인 '대흥사'로 이동하여 대흥사 템플스테이 입소 및 사찰투어를 하였고, 사찰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저녁시간에는 테라리움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한 후 대흥사 경내 전시 투어를 한 후에 대흥사 경내에서 1박을 하였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국보 1개와 보물 8건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보전 현판 글씨는 당시 추사 김정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원교 이광사선생님이 무량수전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썼다고 한다. 해남 대흥사는 1600년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이고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했던 서산대사(휴정)가 입적 후 발우와 가사를 남긴 곳으로 유명한데 발우와 가사는 서산대사의 선과 교 법맥을 잇는 사찰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영조대왕이 서산대사의 노고를 치하하여 표충사라는 현판을 직접 내렸다고 하느데 유교를 숭상하며 불교룰 억압했던 조선시대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일로서 그만큼 서산대사의 공이 컸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대웅보전 내의 단청들이 아직도 상태가 좋았는데 그 이유는 왕실에서 나라를 구한 스님이 계셨던 곳으로 조정에서 대우를 해주고 왕실 화공들을 보내 단청을 그리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둘째날(일요일)에는 대흥사에서 아침 6시에 사찰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동국선원 선원장이신 정찬 유나스님 지도아래 법문을 듣고 서예쓰기 체험을 하였다. 붓글씨를 써본 것은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 딱 두 달이었는데 무려 40년만에 다시 붓을 잡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분히 소질이 엿보인다는 선원장님의 과분한 칭찬(?)까지 듣고 내가 쓴 한지에 기념으로 선원장님 낙관까지 받았다. 이후 추사선생님과 막역지간 교류를 하셨던 초의선사가 마지막 생을 보낸 일지암으로 이동하여 다도 체험과 구성진 남도 판소리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나보고 진도아리랑을 한번 해보라고 부추켰지만 사양했다. 내년부터는 마음과 재산에 여유가 생기면 꼭 판소리와 아쟁을 배워보고 싶다. 일지암은 초의선사께서 남종화 대가인 소치 허련선생에게 수묵화를 지도하여 이후 소치-미산-남농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된다. 고향 진도에 있는 운림산방을 많이 가보았던 터라 소치, 미산, 남농이라는 이름들이 낮설지가 않다.  

 

대흥사에서 마지막 점심공양을 마치고 여러 예술가와 학자를 배출한 해남윤씨 종가 '녹우당'을 찾아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제240호)과 공재가 그린 그림들을 관람하였다. 해남윤씨는 공재 윤두서와 학교에서 배웠던 오우가와 어부사시사를 만든 고산 윤선도를 매출한 가문으로 아직도 종손이 살고 있는 집이다. 말년에 효종임금이 직접 하사했던 집을 해체하여 강화도에서 뱃길을 이용하여 지금의 해남에 다시 조립하여 지은 것이 지금의 녹우당이라고 한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손이 고택에 직접 살며 거택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공재 윤두서선생 작품들과 고산 윤선도선생 유물 전시관에 전시된 자료를 관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남도수묵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다녀오려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붐비는 바람에 총 37시간 중에서 무려 12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냈지만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남도의 자연과 풍류 속에서 깊은 수묵의 멋을 그득 느껴볼 수 있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을 마치고 토요일부터 일요일 1박 2일로 홀가분하게 남도 수묵여행을 다녀왔다. 대산문화

재단과 교보문고, 행촌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흥사 템플스테이가 포함

된 1박 2일 프로그램이었다. 지금껏 살면서 전국 각지의 수 많은 사찰은 숱하게 가보았지만 대

흥사와는 인연이 멀어서 지근에 두고도 한번도 가지 못해 늘 아쉬움을 안고 살았고 언젠가는 반

드시 한번 가보리라 마음먹었는데 교보문고에서 남도수묵기행을 알리는 메일이 와서 진행하는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1착으로 참가신청을 했다. 남들은 많이 다녀왔고 자주 다닌다는

사찰 템플스테이도 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도 목적사업으로 체육·문화

활동을 지원해주는 회사들이 많아 관심이 많았었다.

 

이번 행사에는 진행요원을 빼고 총 31명이 참석했다. 첫째날(토요일)에는 푸짐하게 차려진 남

도한상 식사를 즐기고, 근처 수윤아트스페이스로 이동하여 수묵화 전시 관람과 간단한 서예

체험을 하고 바로 천년고찰인 '대흥사'로 이동하여 대흥사 템플스테이 입소 및 사찰투어를 하

였고, 사찰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저녁시간에는 테라리움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한 후

대흥사 경내 전시 투어를 한 후에 대흥사 경내에서 1박을 하였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문

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국보 1개와 보물 8건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보전 현판 글씨는 당시 추

사 김정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원교 이광사선생님이 무량수전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썼다

고 한다. 해남 대흥사는 1600년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이고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

으켜 나라를 구했던 서산대사(휴정)가 입적 후 발우와 가사를 남긴 곳으로 유명한데 발우와 가

사는 서산대사의 선과 교 법맥을 잇는 사찰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영조대왕이 서산대사의

노고를 치하하여 표충사라는 현판을 직접 내렸다고 하느데 유교를 숭상하며 불교룰 억압했던

조선시대를 생각하면 파격적인 일로서 그만큼 서산대사의 공이 컸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대웅보전 내의 단청들이 아직도 상태가 좋았는데 그 이유는 왕실에서 나라를 구한 스님이 계

셨던 곳으로 조정에서 대우를 해주고 왕실 화공들을 보내 단청을 그리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둘째날(일요일)에는 대흥사에서 아침 6시에 사찰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동국선원 선원

장이신 정찬 유나스님 지도아래 법문을 듣고 서예쓰기 체험을 하였다. 붓글씨를 써본 것은 대

학 1학년 겨울방학 때 딱 두 달이었는데 무려 40년만에 다시 붓을 잡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분히 소질이 엿보인다는 선원장님의 과분한 칭찬(?)까지 듣고 내가 쓴 한지에 기념으로 선

원장님 낙관까지 받았다. 이후 추사선생님과 막역지간 교류를 하셨던 초의선사가 마지막 생을

보낸 일지암으로 이동하여 다도 체험과 구성진 남도 판소리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지

암은 초의선사께서 남종화 대가인 소치 허련선생에게 수묵화를 지도하여 이후 소치-미산-남

농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된다.

 

대흥사에서 마지막 점심공양을 마치고 여러 예술가와 학자를 배출한 해남윤씨 종가 '녹우당'을 

찾아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제240호)과 공재가 그린 그림들을 관람하였다. 해남윤씨는

공재 윤두서와 학교에서 배웠던 오우가와 어부사시사를 만든 고산 윤선도를 매출한 가문으로

아직도 종손이 살고 있는 집이다. 말년에 효종임금이 직접 하사했던 집을 해체하여 강화도에서

뱃길을 이용하여 지금의 해남에 다시 조립하여 지은 것이 지금의 녹우당이라고 한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종손이 고택에 직접 살며 거택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공재 윤두

서선생 작품들과 고산 윤선도선생 유물 전시관에 전시된 자료를 관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번 남도수묵기행을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다녀오려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붐비는 바람에 총 37시간 중에서 무려 12시간을 고속도로에서 

보냈지만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남도의 자연과 풍류 속에서 깊은 수묵의 멋을 그득 느껴볼 수

있었다. 이번 남도수묵기행에서 느낀 사항과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과의 관계는 다음 이야기

에서 다시 다루고자 한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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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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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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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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