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삼돌이 면회온 영숙이.....
요즘은 신분증 제출하고 구두로 면회신청 하지만
옛날에는 면회 신청서 용지가 별도로 있었던 시절이라.......
거기 보면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이런 거 다 적는 칸이 있어서
그런 걸 다 적어 내려갔단다.
그런데 마지막에서 탁 막히고 말았지.
왜냐...
조그만 칸에 "관계"라고 적은 칸이 있었거든.
시골떼기 순진한 이 여자,
그 칸을 보는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단다.
'엄마야 ~
부끄럽구로 뭘 이런 걸 다 물어보노...'
이래 생각하면서
신청서를 나눠 준 군인한테 물었단다.
"이거 안 쓰면 안 돼요?" 하고 말이다.
그랬더니 군인이 무조건 다
써야 된다고 하더란다.
그래 하는 수 없이 조그만
글씨로 "했음"이라고 썼다는구만.
그랬더니 군인이 버럭 화를 내며
"아니, 아가씨, 관계를 자세하게 쓰셔야지
이렇게 쓰시면 어쩝니까?" 하더란다.
더욱 얼굴이 빨개진 이 여자,
신청서를 도로 받아서는 한참을 망설인 끝에
"여삼보사"라고 썼단다.
그랬더니 군인이 아까보다 더 화를 내며
"이게 뭡니까?" 하고 묻더란다.
'망할 놈의 자슥~ 별 걸 다 물어보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하는 수 없이 이렇게 설명을 했다는구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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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관에서 세번, 보리밭에서 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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