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처형께서 대봉시 상품으로 세 박스를 보내주셨다.
열어보니 크기가 크다. 상품임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올해 기상이 좋지 않아서 과일농사가 흉작이라는데
선물이라는게 막상 받을 때는 기분이 좋은데, 받고나면
부담감이 밀려온다.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무엇으로 보답해드려야 하나?
오늘 다시 박스를 열어보니 그 중에 자연상태로 익은
대봉시가 하나 있어 아침 식사시간에 시식했다.
그래~~ 이 맛 때문에 내가 대봉시를 좋아한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대봉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겨울 이후에도 행복의 연속 예약이다.
이제부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컨설팅와 결산 업무가
바빠져 매일 야근인데 밤 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집에 오면
대봉시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피로감을 잊게 해준다.
찬 베란다에 내놓고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겨울에는 서서히 익은 대봉시를 하나 하나 꺼내 먹으면서,
다 익은 대봉시는 냉동실에 얼려 내년까지 먹을 수 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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