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화창한 가을 하늘이다.
집에 있기에는 엉덩이가 근질거리는 날씨이다.
요즘, 결혼식 시즌이기도 하다.
가을은 원래 전통적으로 결혼시즌이기도 한데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룬 결혼식이 겹치다 보니 여기저기에서 청첩장이 온다.
대부분 축의금을 온라인으로 보내는 것으로 대신하지만 꼭 가봐야
하는 친척이나 친한 친구들 결혼식에는 얼굴 도장을 찍어야 한다.
오늘도 오후 1시에 고등학교 반동창 딸 혼사가 있어 결혼식장인
서울대 연구공원을 다녀와야 한다. 관악산 단풍도 구경하고 코에
바람도 쐬일겸 나들이를 가려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모임도
다들 자제하는 바람에 바깥 출입도 줄였다. 고등학교 반 동창들
얼굴을 한 본지도 어언 1년이 넘어간다.
수도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걱정도 된다.
친구들 얼굴만 보고, 식사는 하지 않고 그냥 서울도 교정과
관악산 자락만 걸을까 생각한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을 진행하느라 이틀간 7000보 밖에 걷지를 못했다.
친구들 얼굴도 보고, 부족한 걸음도 채우고, 관악산 가을 단풍도
구경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그래 인생은 늘 설레임으로 사는거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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