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차량 정기 점검일이다.
하필이면 추운날에 정기점검일이 걸렸는지,
정기점검일에 하필이면 추운지를 모르겠다.
정기점검을 받고 나서 점심은 근처 죽집에서 동지팥죽으로
해결하다. 어제부터 설사를 하여 오늘 아침식사를 걸렀다.
설사에는 14시간 이상 공복이 최고라는 간호사 딸 말을
충실히 이행했다.
오늘 기사를 보니 설사를 자주 하면 몸 면역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라는데 조심해야겠다. 그동안 설사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한 달 전 한번 장염에 걸려 된통 고생하고 난 뒤 또 설사를 하네.
나는 다른 죽보다 팥죽이 좋다. 어릴 때 집에서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시는 팥죽이나 팥칼국수는 늘 나 혼자서 두 그릇 씩
먹곤 했었다. 딱딱한 팥 껍질을 제거하고 속 안에 있는
내용물로 만드니 맛이 달달하고, 팥죽 안에 들어있는 새알을
건져내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죽 집에서 주변을 보니 다들
전복죽을 시켜먹는데 나 혼자만 팥죽을 먹고 있네.
내일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빡세게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이 진행되니 점심 때
팥죽을 먹었으니 오늘 오후에는 밀린 일 빨리 끝내고
6시 정시에 칼퇴하자.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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