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징검다리 휴일인 듯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기금실무자들
상담도 뜸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인터넷 카페도 한산하다.
기업들도 징검다리 휴일에 출근해보았자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연차 촉진도 시켜야 하니 연차를 사용하여 연이어 쉬도록 하는 것 같다.
오늘 오전에 서울 삼성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친구 사무실을 방문하여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우리 세대는 그럭저럭 대충 먹고살 수 있는데 자식 세대들 걱정을 한다.
그 친구도 자식이 둘인데 작년에 딸은 결혼하여 외국으로 나가 생활하고 있고
아들은 작년에 공대를 졸업하고 기업체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말이 인턴이지
정식으로 정규직으로 취직이 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걱정이다.
자식이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안되면 그 뒷바라지는 고스란히 부모 몫이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도 어렵고,
대기업 정규직은 더더욱 어려우니
자식 세대들은 무엇으로 생활을 할 것인가?
조국 장관 임명을 두고 정치권은 보수와 진보의 맞불식 장외 집회 대결이
점점 그 도를 더해가고 있다. 집회 참석인원을 가지고 겨루기 양상이다.
정치권 막말과 장외대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을 편하지 않다.
정당, 행정부인 법무부와 검찰, 사법부 각자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될텐데......
내 느낌상으로는 검찰과 사법부가 검찰 개혁이나 공수처 신설 등을 방해하는 것은
그동안 누렸던 전관예우나 독점적인 무소불위의 수사권 행사 등 기득권을
포기하기 싫다는 저항으로 보이는데.....
이만하면 이제는 그 막강한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도 같은데.....
검찰의 억지와 꼬장도 도가 지나친 것 같고, 왠지 철밥통 밥그릇을
빼앗기기 싫어 떼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온다.
조국 장관 딸 표창창 하나로 무려 37일을 털고 있을 그 정도의 정의감과
집요함, 열정으로 그동안 수 많은 의혹을 받고 있던 공안사건과 김학의 사건,
장자연 사건, 세월호 사건을 속시원하게 파헤쳤더라면 국민들은 검찰을
신뢰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자업자득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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