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의도에 소재한 모 금융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다녀왔다.
여의도가 참 많이 변했고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여의도에는 1985년 7월 초에 ROTC 전역 후 대상에 입사하면서 여의도 미원빌딩에
있던 대상그룹(당시는 미원그룹) 회장비서실에서 2년 반을 근무했고,
그리고 1993년 2월에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한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떠났던
2013년 11월 초까지 총 약 23년 2개월을 보냈으니 내 직장생활 34년 중
23년 2개월이면 총 3분의 2를 여의도에서 보낸 셈이다.
오늘 보니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떠난 이후에 여의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교직원공제회 건물 준공, 여의도 우체국 공사중, 통일교 부지에 건물 공사 중,
현대백화점 공사 등 굵직굵직한 건물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한동안 침체되었는데 건물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늘어나니 자연히
상권도 활기를 띈다. 역시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아야 살아나는 법이다.
1985년, 아니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떠났던 2013년 11월만 해도
겨울이면 을씨년스런 섬이었는데.......
내 직장생활의 2/3와 열정의 젊음을 보냈고 친정과도 같은 포근한 여의도.
여의도를 떠난지 다음달이면 만 6년이 되어가는데,
앞으로 5년간 여의도가 또 어떻게 변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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