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전에 대상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원을로부터 대상에 근무 당시
입사 동기였던 안예준사장의 부고소식을 들었다. 입사 당시 25명인가
하는 ROTC와 학사장교 동기였는데 이미 두 명이 고인이 되었는데 또
한 명이 가다니..... 언제 무슨 사유로 이리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는지,
장례식장은 어디인지 전화를 하고 싶어도 연락할 전화번호가 없어
하는 수 없이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장영상동기에서 문자 메시지가 와서
비로소 통화를 하게 되었다.
지난 9월 6일 세상을 떠났고, 9월 9일 발인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망 원인은 폐암이었고, 2년 반 정도 투병생활을 했다고 한다.
방사선치료를 꾸준히 받아 한때는 경과도 좋았으나 재발하여 전이되는
바람에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재발하여 전이가 되면 치유가 어렵다. 남겨진 자식들은 성장하여 잘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유능한 친구였는데, 그동안에 소원해진 탓에 입사동기이자 ROTC 동기의
마지막 가는 길에 배웅도 못하고 보내다니 참 허망하다. 사람이 때가 되면
가는 것은 어찌 할 수는 없지만 평균수명도 못채우고 가는 것은, 그동안
자식들 키우고 뒷바라지 하느라 기도 한번 펴보지 못하고, 이제 살만해지니
가다니......
어쨋든 중년 이후는 건강관리가 최고이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지내는
것이 상책이다. 이제는 동기들과 연락도 자주 하고 살아야겠다.
장영상 동기와는 다음주에 식사나 같이 해야겠다. 안사장 부고 소식을
전해준 옛 대상 관리과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재필 후배 연락처도 알았으니
감사하다. 안예준 동기의 명복을 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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