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강남 사람들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직접 내 손에 쥔 돈과 부동산에 최고이다.
주식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불안하다.
당연히 부동산을 최고의 자산가치로 친다.
하긴, 10년전 20억에 산 빌라가 지금은 50억원을 호가하니....
한번은 지인과 부동산으로 이야기를 나눌 일이 생겼다.
"부동산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어요? 거품 아닌가요?"
"무슨 말을요? 앞으로도 더 오릅니다"
"무슨 근거로 그리 확신하시나요?"
"도쿄와 홍콩, 런던 아파트 가격을 보세요.
모두 평당 1억원이 넘어요. 다른 곳은 몰라도 국가 수도의
집값은 계속 오릅니다. 강남은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중심 중의 중심이니 머지 않아 도쿄나 홍콩, 런던처럼
1억원으로 오를 거예요. 두고 보세요."
그의 전적으로 믿고 싶지는 않다.
정부 규제도 돈을 가진 자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대출이 필요없이 현금으로 사고 파니 정부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버티면 시간이 흐르면 결국 오른다는 생각들이다.
그러나 부동산, 특히 아파트라는 것이 그 많은 단지 아파트 가운데
어느 한개가 팔리면 그 일대 아파트의 매매가격으로 확정되어 버린다.
숨 막히는 이곳 강남,
강남 대치동 32평 아파트가 16~17억원이라니.
나라면 그 돈으로 강남 아파트를 살 바에는 접근성 좋고 공기 좋은
수도권 작은 도시로 내려가 5억정도 들여 아파트 사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굴리며 노후를 여유롭게 살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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