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하는 습관'에 해당되는 글 2건

어제부터 날씨가 급 추워지더니 오늘 오전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3도로 떨어졌다.

 

어제와 그제 하지 못했던 우리 부부 생일 식사를 하려고 아내와

금수복집을 가려고 나서는데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늘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3도란다. 밖을 보니 바람도 꽤 부는 것 같다.

 

옷장에서 겨울 패딩을 꺼내서 입고 모자도 썼다.

상의 패딩 안쪽 주머니가 불룩해서 보니 올해 초 메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던 작은 수첩이 들어있다. 헐~~~

올 4월에 한동안 찾다가 찾지 못해서 새로 구입했었는데...

 

순간 찾았다는 반가움 보다는 허탈감이 밀려오고,

이내 다시 두려움으로 바꿘다.

 

아~~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요즘 하려고 생각했던 것도 돌아서면 가끔은 잊어버린다.

늘 내가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에 몰두해 있다 보면

옆에서 아내가 하는 말에 '응'하고 대답했다가 흘려보내서

나중에 대답만 하고 부탁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듣곤 한다.

치매의 전조인가? 아님 일에 몰입한 탓인가?

그래서 요즘은 생각나면 즉시 메모를 해두는 습관이 붙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하루 하루는 개인들의 치열한 삶의 기록이자 흔적이다.

내 수명은 길어야 110년(나는 내가 110살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제한된

생존기간 중에서 오늘 하루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늘이 허용해준 기간 동안 열심히 살다 그 기간이 끝나면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

그래서 오늘을 더 가치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부터인가 나를 그날 하루에 일어났던 일들을 다이어리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붙은 메모습관이다. 아내는 나를 매모광이라고 부른다. 

 

오늘 처리해야 될 일이 무엇이고, 강의 일정과 교육 참석인원,  미팅 약속, 

가족 생일이나 기일, 병원 진료일, 시간대별로 누구를 만났고, 나눈 대화 중에서

중요한 일이나 기록해 둘 필요가 있는 일들을 꼼꼼히 기록을 해두었고, 

그날 처리한 일, 그날 있었던 중요한 일들, 경조사, 송금 기록, 기금실무자들과

상담 기록이나 주요 상담 내용, 연구소 홈피 Q&A에 올려진 내용과 답변 내용 

핵심 사항, 그날 투자하고 처분한 주식과 등락 내용, 그리고 손익, 매일 운동기록,

구입한 도서 이름과 금액, 그날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은 기록을 해두었다.

쎄니팡 성장기록도 당연히 기록을 해두었고 언젠가는 쎄니팡 책을 쓰려 한다.

 

특히 그날 처리한 일들은 메모하고 중요한 사항은 빨강펜으로 동그라미를 해둔다.

시간이 흐른 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려면 다이어리를 보면 된다.

연구소 법인 결산을 하면서 지출 항목 중 무슨 내용으로 나갔는지를 모르면

다이어리를 펼치면 알 수 있고 증빙 내역을 채울 수가 있다.

 

자연히 실수가 없어지고, 하루 하루가 짜임새 있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다.

처음에는 쓴 내용이 별로 없더니 요즘은 다이어리 한 면이 거의 꽉 찬다.

이러한 기록들과 책을 읽고서 기억에 남아 적어둔 글을 내가 칼럼을 쓰는데

요긴하게 활용한다. 하루 하루의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 열정과 도전의 기록이다. 

 

오늘은 역삼동에서 논현동으로 이사하는 날이다.

많은 이사 기록 중에서 오늘 이사가 각별한 것은 맨손으로 강남으로 이사하여

3년 반 만에 우리 부부가 강남에 내집 마련을 이루어낸 열정과 도전의 재테크

결실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옥마련에 도전한다.

아마도 내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열정과 도전의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