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날씨가 급 추워지더니 오늘 오전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3도로 떨어졌다.
어제와 그제 하지 못했던 우리 부부 생일 식사를 하려고 아내와
금수복집을 가려고 나서는데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늘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3도란다. 밖을 보니 바람도 꽤 부는 것 같다.
옷장에서 겨울 패딩을 꺼내서 입고 모자도 썼다.
상의 패딩 안쪽 주머니가 불룩해서 보니 올해 초 메모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던 작은 수첩이 들어있다. 헐~~~
올 4월에 한동안 찾다가 찾지 못해서 새로 구입했었는데...
순간 찾았다는 반가움 보다는 허탈감이 밀려오고,
이내 다시 두려움으로 바꿘다.
아~~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요즘 하려고 생각했던 것도 돌아서면 가끔은 잊어버린다.
늘 내가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에 몰두해 있다 보면
옆에서 아내가 하는 말에 '응'하고 대답했다가 흘려보내서
나중에 대답만 하고 부탁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듣곤 한다.
치매의 전조인가? 아님 일에 몰입한 탓인가?
그래서 요즘은 생각나면 즉시 메모를 해두는 습관이 붙었다.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식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며 (0) | 2021.10.25 |
---|---|
독감 예방접종을 맞다. (0) | 2021.10.18 |
부부가 같은 날 생일을 맞기로 하다. (0) | 2021.10.16 |
하루가 금새 지나간다. (0) | 2021.10.15 |
10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을 시작하며 (0) | 2021.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