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에서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결혼식에 가기 위해 도시에 올라왔다.
- 길을 헤메다가 목이 탄 두 사람은 우연히 자판기를 발견했지만
- 사용법을 알 길이 없었다.
- "우짜면 좋노"
- 끙끙 앓던 할머니는 용케 동전 구멍을 알아보았다.
- "아, 일로 동전을 넣는갑다."
-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할머니는 버튼을 누를 생각은 하지 못한
- 채 자판기에 대고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 "보이소,지가 목이 마른데 콜라좀 주이소"
- 아무런 응답이 없자 할머니는 다시 부탁햇다.
- "보이소,지가 목이 마른데 콜라좀 주이소"
- 할머니의 통사정에도 자판기는 묵묵부답이었다.
-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할아버지가 한마디 했다.
- "거 안되믄 물이라도 한 잔 돌라케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