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 : "아빠! 명이형이 혼자서 반에서 하는 스승의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아세요?"
나 : "응, 알고 있다. 아빠는 명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갹한다"
재윤 : "요즘 아빠가 힘드시잖아요? 아빠가 힘든데 혼자서 일을 도맡아서 스승의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잖아요"
나 : "그 정도는 아빠가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 그리고 아빠는 재명이가 하는 이벤트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괜찮아~"

재명이가 며칠전부터 학교 자기반 스승의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준비하는 걸 보니 대견하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윤이는 왜 명이형 혼자서 돈을 들여서 준비물을 준비하느냐고 반대논리를 펴고... 쌍둥이들의 지나친 견제심리가 또 여기서도 발동이 되나보다.

이벤트에 들어간 돈이래야 고작 7,850원이었다. 쵸코파이 한 박스, 케잌용 초는 파리바게트 제과점에서 그냥 얻고(나보고 제과점에서 초를 얻어달라는 걸 명이 네가 이번 이벤트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준비하고 했으니 네가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제과점 밖에서 초를 얻는 과정을 지켜보았음), 눈스프레이와 풍선, 꽃편지는 문구점에서 구입하고...

돈을 떠나서 선생님을 존경할 줄 마음을 가지고,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는 걸 보고 녀석이 잘 자라주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실천에 옮겼다는 것이 대견하다.

나 : "이벤트는 잘 마쳤니?"
재명 : "네, 완전 대박이었어요. 선생님께서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셨데요. 아주 좋아하셨어요"
나 : "잘했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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