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인문학기행 2일차(20240229)

내일이 3.1절이다.
점점 일본 근대화와 조선침략의 근간이 된 메이지유신의 심장을 향해 가고 있다.
오늘 탐방지역은 다음과 같다.

1. 모지항
모지항은 큐슈항의 끝에 있는 메트로항구다.
일본이 개항되기 전까지만 해도 조그만 어촌마을이었다는데 정책적인 개항으로 

1910~20년대 번성했던 곳으로 당시 풍경들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2. 칸몬해협드라마쉽
칸몬해협은 큐슈와 혼슈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으로 한국의 명량처럼 해류 변화가 심하다.
칸몬해협은 사무라이 시대를 연 원점이자 사무라이 시대를 끝낸 마지막 종점이기도 하다.
일본은 칸몬해협 위에 길이의 다리를 놓았고 다리 길이는 1킬로미터가 넘고 

1973.11.14.개통되었다. 당시는 동양 최장 길이의 다리였다.
여기에 더해 바다 밑 150미터에 세계 최초로 해저터널을 건설했다.
칸몬해협드라마쉽은 자랑스런 제철, 조선, 철도 등 일본산업혁명의 발자취를

드라마로 기록하여 보존하고 있는 의미있는 장소이다.

3. 미쓰이구락부
일본이 개항하면서 모지항을 정책적으로 개발하면서 세계 각국의 석탄, 면화, 밀, 

원당, 광물자원 등 해상 물자들이 들어오고 이를 가공하여 제품으로 수출하는

해상무역의 거점이 되었다.
그 중심에 일본 상사들이 있다.
미쓰이상사는 한국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물산의 롤모델이었던 것 같다.
밀과 원당옥수수를 수입해서 밀가루와 설탕을 만든 제일제당, 면화를 

수입해서 옷감을 만든 제일모직, 비료를 만든 한국비료 등.
구락부는 클럽으로 여기에서 미쓰이상사의 주요한 무역 정보와 협상, 거래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던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이 여기에 머무른 기록도 있다.
지금도 건물과 시설들이 잘 보존되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4. 삼의루
모지항에 있는 요정이다.
1906년 당시 모지항이 번성하여 이런 요정들이 7개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시에서 매입해서 관리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5. 하기도자기자료관
하기도자기의 기원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소위 "도자기전쟁"이라고도

불리는 16세기말 조선에 출병한 모리데루모도 무장에게 붙들려온

조선 도공이었던 이경, 이작광 형제에 의해 시작된다.

1604년 이들 이작광, 이경 형제로 하여금 어용도를 만들게 한다.

어용도는 사기장이 빚고 싶은 도자기를 빚는 것이 아니라 다이묘가

시키는대로 도자기를 빚는 것을 뜻한다.

그로부터 조선 도공의 기술과 조선풍의 맛을 계승케 하여 지금까지

400여년간 그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도자기는 고가로 거래되었다. 

하기도자기자료관에 전시된 도자기는 밑에 삼각형 공간이 있었다.
주로 소비층이 영주나 귀족 사무라이들이다 보니 판로가 제한되어 

계층 제한을 풀려고 흠이 있는 것처럼 보여 낮은 가격에 보급하려고 등 

여러 설이 있다고 한다.

6. 하기박물관
하기의 자연,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으로 호리우치 전통적

건조물군보존지역에 위치한 하기박물관은 2004년에 개관했으며

자연과학, 역사, 설화, 산업, 예술과 공예품에 관한 서류와 물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의 일부로서 녹슨 은색의

타일지붕과 나마코카베(하얀 회반죽의 돌출된 연결부가 있는 검고 평평한

마름모꼴의 타일로 만들어진 벽)를 갖춘 예술적 건물이다.

박물간 내부에는 사진 촬영 금지구역이 일부 있었다.

6. 하기성터
하기성 성벽은 한때 모리 가문의 지배하에 에도시대(1603~1867) 동안

조슈번의  수도 역할을 했던 하기의 위세를 보여주는 곳으로,

하기 성터는 깊이 있는 역사를 간직한 세계 문화유산으로 모리 데루모토는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패배한 후 히로시마에서 하기로 쫓겨와

1604년 새로운 성을 건설하였으며, 그 성 주위에 하기성 마을이 형성되었고,

하기 성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기성 마을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일본성은 영주나 번주가 자신의 가족과 가신들을 지키기 위해 크고 견고하게

만든다. 성은 막부를 상징한다. 나중에 성주는 막부를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성을 헐어버린다.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날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공터인 하기성터를 보았다.
결단과 결기는 이런 것이다.
이런 영주 밑에서 일본근대화를 태동시킨 요시다 쇼인이 나온 것이다.

내일은 3.1절이고, 
드디어 정한론을 펼치며 한일합방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고 

일본 메이지유신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요시다쇼인신사와 

쇼인 이토 히로부미 생가를 간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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