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인문학기행 3일차(2024.3.1.)

3.1절이다.
논쟁하려면 먼저 상대를 연구하고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오늘 드디어 일본 메이지유신의 심장부인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역대 일본총리 8명을 배출한 야마구치 현의 작은 도시인 하기에서

이곳이 배출한 메이지유신과 일본 산업화를 이끈 기저 인물인

요시다 쇼인을 알아보려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1. 쇼인신사.
쇼인신사는 요시다 쇼인을 모시는 신사로 1907년 이토 히로부미로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경내에는 마쓰카게가 주재한 사숙 "쇼카손주쿠"나 마쓰카게의 고인의 필적이나

유품류 등을 전시하는 "지성관", 마쓰카게의 생애를 쓰는 "역사관" 등이 있다.

요시다 쇼인은 서민 출신으로 정한론을 넘어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점령하고

지배하여 유라시아로 진출해서 유라시아와 대등하게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이론을 만들어 제자들에게 교육시켰다.
당시 일본에 와서 개항을 요구하는 거대한 서양 흑선과 이들 군항에서 발사하는

대포의 위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무력으로는 절대 이들을 이길수 없음을 깨닫고

제자들에게 일본이 미국, 영국처럼 큰 군함, 대포를 만들지 못하면 청나라 꼴

난다고 주지시켰다.
이동이 제한되었던 서슬 퍼런 막부 감시하에서 자신이 직접 미국으로 

밀항하여 미국 산업시설을 둘러보려고 페리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을 

미국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며 밀항까지 시도했던 행동파 개혁 인물이었다.
그의 제자들 98명 중에서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나와 쇼인의 이론을 

현실화시키며 일본국을 신흥산업국으로 바꾸며 제국주의 국가로 이끌었다.
이토 히로부미도 그 중 한 명이다.
일본인은 죽으면 신이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요시다 쇼인은 이미 일본에서 일본산업화를 연 인물로 신격화되었고 쇼인신사는

점차 성역화되어가고 있었다.
쇼인신사가 일본산업화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리나라로서는 허를 찔린 결과이다
이번 여행에서 쇼인에 대한 도서를 중점적으로 구입했다.

2. 쇼카손주쿠

쇼카손주쿠는 조슈번사 다마키 분노신이 나가토국 하기성에 개설한

사설학당으로 원래 야마가류 병학을 가르치던 사숙이다.

설립자인 조카 요시다 쇼인이 재인수해 존왕양이(막부를 타도하고, 천황을

중심으로 외세를 막아내자) 사상을 퍼뜨렸다. 

기도 다카요시,이토 히로부미, 다카스기 신사쿠 등 이른바 조슈번 유신 지사들이

모두 그의 제자로 쇼카손주쿠는 메이지 유신의 요람이 됐다.   


3. 요시다 쇼인 역사관
작년까지 공사중이었는데 올해 개관했다고 한다.
요시다 쇼인의 출생부터 죽을 때까지 역사를 기록하고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주요 사건들을 재현시켜 놓았다.

4. 이토 히로부미 생가와 별저
원래 이곳 출생은 아니지만 8살 때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서민 출신으로 요시다 쇼인에게 1년 2개월 밖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1863년 영국 6개월 유학을 통해 거듭 태어났다.
메이지유신시대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조슈번 5걸 중 한명으로 꼽힌다.
야스쿠니 신사 제1호이다.
나에게는 쇼인 다음으로 중점 연구대상이다.

5. 에도야, 키쿠야 골목 투어

6. 메이린학사(구 번교 명륜관)
1935년에 건축된 구 메이린 초등학교였던 목조건물로 현재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과거 번교라고 불렸던 에도 시대의 공립학교이다.

메이지유신을 이끌던 핵심적인 인물들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목조 건물로서 규모가 일본 최대급으로 현재 관내에는 레스토랑,

특산품 가게 등이 있으며 세계유산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유산"을 소개하는

비지터센터와 에도 막부 말기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름은 명륜관인데 한국과 중국의 유교성지인 명륜당과는 거리가 멀다.

7. 하기우라가미미술관
하기 출신의 사업자 우라가미 도시로가 세운 미술관으로 우라가미 도시로

개인이 수집한 미술품 600점을 기부해서 만든 미술관이다.

호텔로 돌아오는 내내 지금 이 시간에도 자료를 정리하면서 잠이 오지 않는다.
요시다 쇼인과 이토 히로부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우선 현실적인 

내 자신이, 내 나라의 상황과 실력, 국력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내가 

노력하여 힘을 길러 강해야 나와 나라를 지킬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
그리고 백번 말 보다는 하나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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