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결산컨설팅과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으로 연일 바쁘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며, 가족들 일이며 건강문제,
자식들 일, 내가 투자하는 사업이 내 기대대로 안되는 경우도 있어
속상하고 심신이 힘들기도 하다. 자칫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사업을 하다 보면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자금이다.
사업이 잘 나가다가도 어느 순간 삐긋하여 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해결하지 못하면 이를 막기 위해 고금리 악성채무를
동원해야 하고, 모두 상환하는 날까지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한다.
그래서 사업을 하면서 절대 무리는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요즘 자영업자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힘들 때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서 힘과 용기를
얻어야 한다. 정신과에서는 이를 '회상요법'이라고 한다.
아내가 늘 나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반찬 투정을
하지 않는 것이라 했다. 초등학교 6학년 초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객지에서 11년간 자취생활을 하면서 돈이 없어 거의
라면을 먹거나, 밥을 마가린에 간장을 비벼 먹으며 지냈다.
매일 부모들이 싸주는 도시락에 김치와 있거나 계란 후라이가
얹혀져 있는 학교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다.
이후 결혼하여 아내가 해주는 식사며, 반찬이 나에게는 보약이나
다름 없었다. 반찬으로 김치 하나만 나와서 감사하게 잘 먹었다.
지금의 힘든 시기도 중학교~대학교 다닐 때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거나 마가린에 간장을 비벼 먹던 시절, 돈이 떨어져 조그만
가게를 하시던 사촌 작은아버지댁에 생활비를 꾸러 다니던 시절에
비하면 호강이다. 내가 대학교 때 ROTC를 지원했던 이유 중 하나가
군생활을 하면서 장교 봉급을 받아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은 종자돈으로 시작해 1985년 7월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을 합하여 1988년 결혼할 때 부천시 고강동에 있는 신축
현대아파트 59.39㎡를 계약하여 신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요즘 다들 힘들다고 한다. 나는 이 모두가 지난 중학교~대학교
다닐 때와 비교하면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어려움이다.
이 힘든 시기와 위기를 잘 넘기면 더 좋은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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