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창원에 계신 처형이 큰 통에 오디 담금주를
두 통이나 주셨다. 처형의 제부사랑이라고....
처형은 술을 즐겨하지 않으니까 제부인 나보고
마시라고 천마주에 오디주까지 차에 싣고 왔다.
집은 좁아서 여지껏 연구소 주방 구석에 보관해
두고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4년이 지난 뒤, 어느 날 우연히 눈에 띄어 뚜껑을
열어보니 숙성이 아주 잘 되었다.
너무 진해서 오디즙:물을 1:3으로 타서 먹어보니
호~~~ 이건 근사한 오디 와인주가 아닌가?
만들 때 술을 거의 넣지 않아서 알콜도수도 약하고
나에게 딱이네.ㅋ
 
오늘 연구소에서 일을 하다 머리도 식힐 겸
오디를 으깨 짜서 즙을 만들어 두고 마실려고
병에 네 병을 담아 놓았다.
 
시원한 물에 섞어 먹으니 맛이 최고다.
올 여름과 가을까지 당분간 돈 들여 와인을
살 일이 없게 생겼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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