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집 건조기가 고장나 AS신고를 했더니 출장 기사분이

와서 점검하더니 리콜을 해야겠다고 하며 일정을 조정해서

금요일에 실어갔다. 이 제품이 부품 결함이 있어서 AS 신고가

만히이 들어온 제품이라고 한다. 

 

수리를 마치고 화요일 오후 늦게 집에 가지고 와서 설치해

주었다. 예전에 지은 아파트들이 출입문 사이즈가 규격화되어

있어 이런 가전제품들이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출입문을 따고

다시 조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다.

 

아내가 건조기가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집을 지켰는데

베테랑 기사님과 이제 갓 고등락교를 졸업했음직한 젊은

청년이 따라와서 무거운 건조기를 옮기면서 잔 심부름을

하더란다. 막내자식보다 더 어린 청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냉장고에 들어있는 시원한 제로콜라

캔 두 병과 토마토와 과일을 싸서 주면서 고생 많았다고

차에서 요기하면서 가라고 건네주니 고맙다고 하더란다.

 

고객으로서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리콜한다니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더운 날에 이렇게 애쓰는 분들이 있으니

편하게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은가?

내 집에 들어온 사람이 서운한 감정이나 악담, 저주를 하며

돌아가는 것 보다는 조금만 신경을 쓰고 가진 것을 나누면

감사한 마음과 환한 미수로 내 집을 나서면 손님을 보내는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겠는가?

 

감사함과 나누는 마음으로 사니 하는 일이나 자식들이 모두

무탈하고 잘 풀리는 것은 아닐까?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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