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음식을 맛깔나게 만드는 것에 소질이 없다며 늘 조심스러워한다.
자식 뒷바라지에 매달려 살다보니 집안살림은 영 잼뱅이인데 괜찮겠느냐고
결혼 전 나에게 물었다.
우리집은 형제들만 다섯이다 보니 남녀 구분없이 명절음식을 만들면 같이
거들고 설겆이도 서로 번갈아서 도운다. 같은 남도사람이라도 아내는 경상도출신이다. 그래서 입맛이 서로 다르니 음식 만들기에 손을 대기가 더더욱 조심스런 모양이다.
설날아침에 눈이 내렸다. 밤새 많이 내리고 아침까지 내리니 눈길을 헤치며 세배를 다녔다. 오후에는 고향을 찾은 친구들과 동생이 관장으로 있는 소포리 전통민속체험관(진도아리랑체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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