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에서는 자신의 연봉을 깎아가며 진 직원들의 최저연봉을 7만달러
(환화 약 7,930만원)로 올려준 미국 시에틀에 있는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회
사 그래비티페이먼츠 CEO인 댄 프라이스(31세)의 기사가 화제이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다들 자기 것은 단 한 푼도 손해를 보지 않으
면서 남의 것을 빼앗거나 줄여 자신의 이득을 높이는데 익숙한데 회사 임직
원들에게 전 직원의 최저연봉을 7만달러로 높이겠다고 발표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깍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가진 회사 주식을 팔
고 자신 소유의 집 두 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300만달러를 회사에 추가 투
자까지 했다는 기사에 다들 고개를 갸웃거린다.
댄 프라이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4년전 한 직원이 자신의 면
전에서 "당신은 날 착취하고 있어요"라고 한 말에 충격을 받고 7만달러 프로
젝트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6개월전 댄프라이스는 120여명의 임직원과 기자들을 모아놓고 당시 110만달러였던 자신의 연봉을 7만달러로 내리고 회
사의 순익을 줄여 전 직원들의 최저연봉을 7만달러로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그 약속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기고 있다. 댄 프라이스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연봉 4만~5만달러를 받는데 치솟는 집값과 자녀 교육비 때문에 항상 적자라
고 하소연한다. 소득불균형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 회사부터 바로잡아보자고
생각했다"며 7만달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저연봉은
향후 2년간 1만달러씩 단계적으로 올리기고 했다고 한다.
댄 프라이스가 말한 사항은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것
같다. 어제 보도에 KB국민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4.52%가 올라 2006년이래 9년만에 최고상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고 취직을 해도 자녀 교육비가 부담되어 아
예 자식을 낳지 않아 사상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댄 프라이스 같은 직원들의 임금복지에 과감히 투자하는 CEO가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왜 나타
나지 않은지 안타깝다.
고무적인 것은 비티페이먼츠 회사가 시간의 비관론을 비웃듯 지난 6개월동안 매출과 손익을 두배로 올렸고 전체 고객 유지율도 올랐고(지난 3년평균 고객
유지율 91%, 지난 2분기 고객유지율 95%), 월 평균 30건이던 고객 문의는 2000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자신의 임금을 깎고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을 팔고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임직원 임금복지를 챙겨주는 CEO의 과감한 결정
에 어느 직원이 가만히 있겠는가? 나라도 발벗고 나서 고객 확보에 뛰어다닐
것 같다. '임금과 기업복지는 투자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것 같다. 비티페이먼츠 회사가 꼭 성공해서 회사가 직원들의 임금복지를 챙겨주면 직원들은
열심히 일해서 그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평소 사내근로복지기금교육이나 컨설팅을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운영하면 회사에 어떤 점이 좋은가요"를 물으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종업원에 대한 투자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 회사는 CEO와 임직원들의 눈빛부터 다르다. 의욕과 생동감이 넘치고 고객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충성도를 느낄 수 있다. '이런 회사이니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려는구나', '회사가 점점 발전하겠구나'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잘 운영하여 노사가 화합하고 상생하는 사례들을 많이 발굴해서 보급
함으로써 사내근로복지기금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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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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