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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야!

쉼터(유머) 2009. 6. 3. 10:09
새끼 청둥오리가 엄마 청둥오리에게 물었다.

  “엄마, 나 청둥오리 맞아?”

  “당연하지. 넌 내가 낳았단다.”

  그러자 새끼 청둥오리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흰색이야.”

  깜짝 놀란 엄마 오리가 새끼 오리의 입을
황급히 틀어막으
며 말했다.

"쉿! 조용해. 니 아빠 색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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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김삿갓이 일생을 죽장망혜(竹杖芒鞋)로 세상을 유람하다가

단천(端川) 고을에서 결혼을 한 일이 있었다.


젊은 청춘 남녀의 신혼 밤은 시간 시간마다

천금이 아닐 수 없지 않는가?


불이 꺼지고 천재 시인과 미인이 함께 어울어졌으니

어찌 즐거움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뜨거운 시간에 취해 있었던 김삿갓이 갑자기 찬물을

뒤집어 쓴 사람처럼  부리나케 일어나서
불을 켜더니
실망의 표정을 지으면서
벼루에 먹을 갈고 그 좋은 명필로 일필휘지하니...

 

모심내활(毛深內闊) 필과타인(必過他人)


털이 깊고 안이 넓어 허전하니

필시 타인이 지나간 자취로다.


이렇게 써 놓고 여전히 입맛만 다시면서

한 숨을 내쉬고 앉아 있었다.


신랑의 그러한 행동에

신부가 의아해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신랑이 일어나는 바람에 원앙금침에 홀로 남아
부끄러움에 감았던
눈을 삼며시 뜨고
김삿갓이 써 놓은
화선지를 살펴보곤
고운 이마를 살짝 찌푸리듯 하더니

 

이내 이불에 감싼 몸을 그대로 일으켜 세워

백옥같은 팔을 뻗어 붓을 잡더니

그대로 일필휘지 내려쓰기 시작했다.


후원황률불봉탁(後園黃栗不蜂坼)

계변양유불우장(溪邊楊柳不雨長)

 

뒷동산의 익은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저절로 벌어지고

시냇가의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니라.

 

글을 마친 신부는 방긋 웃더니 제자리로

돌아가 눈을 사르르 감고 누었다.


신부가 써놓은 글을 본 김삿갓은
잠시
풀렸던 흥이 다시 샘솟으며
신부를 끌어안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기의 처녀성을 의심하는 글월도 글월이거니와
이에 응답하는 글 역시
어찌 이리도 문학적으로 탁월할꼬?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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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 중년부인이 무려 15명의 아이를 낳았다.
 
15명의 아이를 받아 낸
산부인과 의사가 산모의 남편을 불러 상담을 했다.
 
"이제 피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남편이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아이를 보내 주시는 건 하느님의 뜻입니다."
 

의사가 말했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도 하느님이 주시는 건데
우리는 젖는 게 싫어 우산을 쓰지 않습니까?" 

"……"

"다음부터는 꼭 비옷을 입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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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가 화가 나서
말을 안했다고 합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할머니는 방 한쪽에 앉아 그냥 말없이 바느질만 계속 합니다.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 때면 묵묵히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

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그래도 늙어가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도대체 말을 한마디도 안하니 가슴이 너무나 답답했어요.

할머니의 말문을 열긴 열어야겠는데 예전이나 요즘이나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에게 말을 시킬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했어요.

할아버지는 빨리 할머니의 그 답답한 깊은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유별나지는 않으나 그냥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었지요.

얼마 뒤 할머니가 다 마른 빨래들을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빨래를 차곡차곡 개어 아무런 말 없이 옷장 안에 가즈런히 넣었습니다.

말 없는 할머니를 바라보기만 하던 그 할아버지는
옷장 문을 열고선 혼자 무언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네요.

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떨지만 할머니는 그냥 못 본 척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점점 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 둘씩 방바닥에 팽개치다시피 하며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내심 걱정입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치우는 것은 결국 할머니 몫으로 남을테니까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할머니가 볼멘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물었어요.
"뭘 찾으시우?"

그러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서야 잃어버린 임자의 그 목소리를 찾았구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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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남편

쉼터(유머) 2009. 5. 31. 20:07

어떤 남자가 출근한 뒤에야 가방을 빠트리고 온 것을 알았다.

그래서 상사인 과장이 외출한 것을 보고
슬쩍 회사를 빠져 나와 집에 가방을 가지러 갔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문틈으로
과장과 아내가 함께 있는 것이 보였다.

남자는 화들짝 놀라 뛰쳐 나와 회사로 돌아왔다.

동료가 물었다.
"어 , 가방 가지러 간 것 아니었어?"

그러자 남자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틈이 없었어. 하마터면 과장에게 들킬 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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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술집에서...  (1) 2009.05.28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주었다.

두 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 거북했다.
그래서 점잖게 부탁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다.

첫 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같은 한 근인데도 자기한테 건네준 고기보다 갑절은 더 많아 보였다.

그 양반은 몹시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선생』이 자른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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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고추 이야기

쉼터(유머) 2009. 5. 30. 14:43
새로 시집온 며느리가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먹고 물만 먹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시아버지가 걱정이 되서
"얘~ 아가야! 너는 왜 매일 아침마다 밥은 안 먹고 물만 먹니?"

그러자 며느리 왈~
"아버님! 매일 밤마다 매운 고추를 먹었더니 밥은 안 먹히고 물만 먹혀요."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
"아니!! 여지껏 내가 먹은 고추는 맵기는커녕 비리기만 하던데...
종자는 같은건데 어찌 네가 먹은 것만 그리 매우냐?"

그 말을 들은 시아버지, 화가 나서
"아니 임자!! 혹시 나몰래 씨- 도둑질해서 심은 것 아녀?"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며느리 왈~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은 고추는 어머님이 잘가꾸어 아주 잘된 것이고,
어머님이 잡수신 고추는 아마도 약오르기 전에 서리맞은 고추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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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술이 인사불성으로 취한 손님 하나가
웨이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술을 더 달라고 떼를 쓰는데..

웨이터는 더 이상 술을 줄 수 없다며
집으로 가라고 권유한다.


손님은 웨이터를 째려보며
"내가 이집밖에 술마실 곳이 없는줄 아냐?"
하고는
술집을 나갔다.

잠시 후
그 손님이 옆문으로 다시 들어오더니
술을 달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다시금 웨이터는 더 이상 술을 줄 수 없다며
 나가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손님은 또
"내가 이 집 밖에 술 마실 곳이 없는 줄 아냐?"
하고는...
술집을 나간다.

얼마 후 다시 뒷문으로 들어온 그 손님은
난 술 안취했으니 술을 달라고 떼를 쓴다.

웨이터가 이번에도 강경하게
술을 줄 수 없으니 나가라고 한다.

그 손님 뭐라고 궁시렁대며 나가려 하다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풀린 눈을 껌뻑이며
웨이터를 쳐다보면서...
하는 말...

"어케 내가 가는 술집마다 니가 일하고 있냐?
참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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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명언

쉼터(유머) 2009. 5. 28. 10:15
중국의 경제개혁을 일구어낸 중국의 덩사오핑은 키가 아주 작았습니다.
키가 150센티에 지나지 않아 '오척단구'라고도 불리웁니다.

언젠가 모택동 주재의 중국공산당 정책회의에서 한 중요 한건을 두고
기립표결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등소평 한 사람만이 기립하여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이때 모택동이 일어선 사람의 키나 앉아있는 사람의 키나
피장파장이므로 만장일치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고 계속 진행하려 하자
등소평이 책상 위로 올라서서 반대의사를 재확인시켰다는
유명한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등소평이 키와 관련되어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난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늘이 무너진다면 키 큰 사람이 먼저 다친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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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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