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인사불성으로 취한 손님 하나가
웨이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술을 더 달라고 떼를 쓰는데..
웨이터는 더 이상 술을 줄 수 없다며
집으로 가라고 권유한다.
손님은 웨이터를 째려보며
"내가 이집밖에 술마실 곳이 없는줄 아냐?"
하고는 술집을 나갔다.
잠시 후
그 손님이 옆문으로 다시 들어오더니
술을 달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다시금 웨이터는 더 이상 술을 줄 수 없다며
나가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손님은 또
"내가 이 집 밖에 술 마실 곳이 없는 줄 아냐?"
하고는...
술집을 나간다.
얼마 후 다시 뒷문으로 들어온 그 손님은
난 술 안취했으니 술을 달라고 떼를 쓴다.
웨이터가 이번에도 강경하게
술을 줄 수 없으니 나가라고 한다.
그 손님 뭐라고 궁시렁대며 나가려 하다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풀린 눈을 껌뻑이며
웨이터를 쳐다보면서...
하는 말...
"어케 내가 가는 술집마다 니가 일하고 있냐?
참 이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