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방에 소재한 모 중소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다녀
왔습니다. 일요일에 갑작스레 고향을 다녀와야 하는 일정이 생겨 서울에서
진도까지 갔다가 월요일 아침에 진도를 출발하여 청주를 거쳐 사내근로복지
기금 도입설명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되었습니다. 이틀간의
강행군이었지만 추석 이전에 고향도 다녀오고 사내근로복지기금 도입설명
회까지 다녀와 몸은 피곤하였지만 마음은 편안하고 기뻤습니다.
고향가는 길목에 있는 팽목항에 가보니 바다는 이미 어두컴컴해졌고 세월호
가 침몰한 그 자리에는 당시 침몰지역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부표 불빛만이
바다 한가운데에 외롭게 남아있었습니다.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사고였고,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어른으로서 자식같은 애들을
구해주지 못했고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잠시 기도를 올리며 가슴이 더욱 저려 왔습니다.
세월호 사고 여파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부쩍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재난사
고나 교통사고시에 보장사항을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으로 수행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단체상해보험가입을 통해 종
업원들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장애시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보험
상품 약관에 명시된 보험금을 수령하여 유가족들이 기본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근로자들의 생활안정과 근로복지증진에도 부합되는 목적사업
이기도 합니다.
선진국에 비해 사회보장제도가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인 종
업원이나 그들 가족 중 일부가 중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장기
입원시는 나머지 가족들은 기본생계 유지가 어렵게 됩니다. 그나마 요즘은
부부가 맞벌이는 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보완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당장 가정의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회사로서도 이러한 단체보장보험 가입을
통해 종업원들이 안심하고 회사생활에 집중할 수 있고 사고시는 가입된 상
품에서 지원되는 보장지원을 통해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격이 되니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중소기업에서도 실무경험을 통해 재해보장지원을 목적사업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목적사업을 설계해주니 회사와 종업원들의 반응이 좋았습
니다. 조만간 중소기업에 또 하나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다고 생각하니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작업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전화02-2644-3244/팩스,265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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