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가 끝난 뒤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
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중반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다"라고 밝혀 비록 경기회복을 전제로 했지만 출
구전략 가능성과 시기를 구체화했습니다. 이 바람에 미국 뿐만 아니라 아
시아 유럽 등 전세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환율이 이틀간 심하게 요동쳤
습니다. TV와 신문 등 언론에서도 연일 주식시장 폭락 소식을 전하고 있
습니다.
사실 양적완화와 출구전략은 이미 예고된 바나 진배없습니다. 다만 그 시
기가 언제일까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미국이 지난 2008년 경제위기 이후
5년간 찍어낸 달러가 3조달러, 우리돈으로 치면 무려 3,463조원이라고 합
니다.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이며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과감한 조치입니다. 이 막대한 지금을 풀었으니 언젠가는 다시 회수를 시
켜야겠지요. 미국 중앙은행이야 당장이라도 회수하고 싶겠지만 아직도 경
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출구전략으로 금리를 올려 자금을
회수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게되니.... 그래도 5년간이나 많이도 참아
온 셈입니다.
세상사는 행복과 불행, 위기와 기회가 늘 상존한다고 부자들은 주식이 폭
락하는 이시기에 자식들에게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산을 많이 증여한다
고 합니다. 나중에 주식시장과 부동산이 회복되면 덩달아 주식이 오를 것
이니 기막힌 절세인 셈입니다. 앞으로 미국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 투기자본 철수, 주식시장 하락, 환율 상승, 금리 또한
오르게 되니 하우스푸어들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전략 측면에서는 금리인상이 나쁘지 않은 현상입
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대부이자율도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고, 부동
산이 떨어지면 이참에 주택을 마련하려는 종업원들도 있을 것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이루어지는 주택구입자금이나 생활안
정자금 등은 고정금리 성격이 강해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
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특히 퇴근에 ELS 등 파생상품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금법인들이 늘고 있
는 추세인데, 급격한 주식시장 하락시에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
품 가입시 기초자산이나 운용기간, knock-in 조건 등을 꼼꼼히 챙겨 주식
시장 하락에 대한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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