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일간의 설명절연휴 시작입니다. TV에서 뉴스를 보면 고속도로 하행선은 고향으로 향하는 차량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긴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로가 밀려 짜증이 날만도 한데 고향에 가서 부모님과 친척,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저도 일 때문에 내려가지를 못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로 죄송함을 말씀드렸습니다. 혹한에 도로가 얼어 빙판길이니 고향 오가는길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하루 지난 토요일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씁니다. 비록 늦더라도 건너뛰거나 빼먹지는 않는다는 나름 원칙은 잘 지켜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오늘도 사무실에 출근을 했습니다. 2012년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서(안) 마무리가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각종 회의와 보고회 자료를 작성하느라 예년같으면 진즉 결산작업이 끝나고 기금 감사에게 감사의뢰를 하여 회계감사를 진행하고 회계법인에 의뢰하여 세무조정계산서 작성작업을 해야 하는 시기인데 많이 늦은 셈입니다.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이익잉여금처분(결손금처리)계산서, 합계잔액시산표,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보조부 명세서들이 전후 좌우 숫자를 맞추어야 하기에 퇴근후나 휴일이 작업을 하기에는 딱입니다. 평일 근무시간에는 회사내와 회사 밖에서 걸려오는 전화응대와 회의, 잦은 미팅에 업무의 맥이 자주 끊기곤 합니다. 회계는 대변과 차변이 있어 합리적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역시 사내근로복지기금 부분경리는 어렵습니다. 수익사업회계와 비수익사업회계로 구분경리를 하다보면 회계간 숫자를 맞추는 것이 큰 작업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법인으로 전환되지는 21년째입니다. 대부분의 사내근로복지기금들이 설립초기부터 체계적으로 구분경리가 되어있지 않다보니 나중에야 인위적으로 수익사업과 비수익사업이 나누어 작업을 하는데 이 또한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결산이란 것이 한참 뒤에 이루어지다보니 그 사이에 자금 입출금은 계속 이루어지고......
대충 짐을 싸가지고 나오는데 아내 혼자서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있어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설 명절이 지나면 또 다시 밀려올 일들 때문에 일정을 맞추어 일을 추진해 가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집안 일은 걱정하지 말고 회사 일이나 빨리 마무리지으라고 웃으며 배웅해주는 아내가 고맙습니다. 가정과 회사일을 양립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책임감과 고민이 이런 것이겠죠. 그래도 직장이 있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즐건 설 명절 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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