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담당하면서 회사 안팍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때론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
을 관찰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행동을 관찰하다보면 그 사람의 습관으
로 굳어진 여러가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습관은 그 사람이
자라면서 받았던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 경험 등을 통해 굳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작년에 어느 교육기관에서 외부직능교육을 전담하는 임원분과 대화를
나눈 일이 있었는데 내부통제사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감사부서 사람
들 특유의 굳어진 듯한, 상대를 못믿어워하고 뒤를 캐려고 들면서, 남의
잘못을 어떻게든 들추어서 한건 해 보려는 공명심 비슷한 것이 강하더라
는 식의 의견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보통 생산부서 사람들
은 자로 잰듯 정확하게, 회계부서 사람들은 특유의 꼼꼼함으로 따지고
맞추는 습성이 다분히 있고, 영업부서 사람들은 대외영업활동이 주이다
보니 대인관계가 좋은 반면 내부 자료나 문서를 챙기기에는 다소 서툰
면이 있지 않나 하는 나름대로의 직종에 따른 평을 하는 것을 들었습
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은
어떨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직원들의 복리후
생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라 민원업무가 대부분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을 진행해 보면 많은 실무자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합
니다. 그 스트레스는 직원들로부터 받는 것과 동시에 공금에 관련한 사용
부분과 그에 대한 의심, 더 나아가 기금업무를 잘못 처리했을 때 받는 처
벌이나 벌칙, 내부의 징계에 대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 종사자들은 회사에서 HR(인적자원관리)
이나 노무, 총무,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겸직업무로 처리하는 편
입니다. 자연히 회계에는 약하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에 사내근로복지기
금 회계처리나 결산, 예산서 작성에 대한 회계처리지침이나 회계처리기준
이 없는 실정이다보니 답답할 뿐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을 받고 싶어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이 서울에 위치하다 보니 여의치 않습니다. 사내근로
복지기금 설립된 회사가 많지 않다보니 지방에서 교육을 분산 개최하는
것이 손익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에는 지
방에 근무하는 어느 기업의 기금실무자가 지방에서 사냐근로복지기금교
육을 개최할 수 없느냐는 질문을 주었는데 하반기부터는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 주요 대도시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이 진행되었
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그런 날이 빨리 현실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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