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각자가 가진 꿈이 있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희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매사에 의욕이 없고 어려움도 이겨내지 못합니다.
저도 이제는 나이가 50대 딱 가운데에 와있고 군 전역후 직장생활을
한 지는 27년 8개월이 되었고, 현 직장으로 이직한지는 만 20년이 다
되었습니다. 오직 사내근로복지기금 한우물만을 파고 살아왔기에 후
회는 없습니다.
제가 가진 꿈은 우리나라에(특히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많
이 도입하도록 저의 미미한 지식이나마 나누고 싶고 겸직업무로 사내
근로복지기금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기금실무자들에게 조언도 해주며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
리고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이 들러서 편하게 차도 마시고 사내근
로복지기금 업무에 대해 상담도 하고 고민도 해결해주는 그런 편한 쉬
어가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공간을 '사내근로복지기금
꿈터'로 이름짓고 하루 빨리 현실화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
실무' 책자를 집필하게 된 것도 저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자 했
던 마음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책 한권을 쓰려면 수많은 시간을 원고작업에 매달려야 합
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원고작업은 퇴근 시간후나 휴일
에 집에서 혼자서 해야 합니다.
요즘 고민이 늘어갑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제1호
근로자이기에 기금법인에서 급여를 받으므로 기금법인의 수입이 줄면
마음의 부담이 큽니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회사에 부담을 주
고 싶지 않은 마음도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에 일을
잘해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면 일이
희망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일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고 어떤 과실에 있어서 그것이 단순한 실수였는지 고의성을 가지
고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도 중요하겠지요. 모든 정황이 완벽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람이 사람을 더구나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단죄한
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기금법인에서는 근로복지기본법상 사내근로복지기금 벌칙을 지나
치게 강조한 나머지 기금법인의 새로이 취임하는 임원들이 부담을 느껴
이사 변경등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
에 과태료를 부담했다고 저에게 토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도 동병상련
과 함께 자업자득 단어가 떠오릅니다. 회사 직원이 아닌 사내근로복지기
금 소속 직원으로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의 한계, 몸에서 느껴오는 적신호,
또한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 자존심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됩니다. 이 또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랑하기에 하는 행복한 고
민인 것 같습니다. 날씨는 매우 춥지만 그래도 맑디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희망으로 웃어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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