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한우물을 파며 사내근로복지
기금에 대한 글을 쓰고 있고, 책을 쓰고 강의도 하고, 외부 월간지에 사
내근로복지기금을 알리는 기고를 하기도 하고, 회계처리방안에 대해 근
로복지공단 연구용역을 하다 보니 나름 저를 알아보는 사람도 늘었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보람도 있고 가슴이 뿌듯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를 속박하기
도 합니다. 3년 전 휴식 차 찿았던 어느 콘도에서 휴게실에서 누군가 저
를 알아보고서 반갑게 인사를 하기에 얼떨결에 저도 인사를 하고나서 보
니 모 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였습니다. 회사 안팍에서도 제가
하는 일을 알게 되고 때로는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들이는 시간이나 노
력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댓가를 받는데도 오해를 하곤 합니다. 책을 쓰
고 글을 쓴다는 것이 자신을 알리는 강력한 홍보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의 노력에 비하면 댓가는 너무도 적고 초라하기조차 하지만 글과 책
은 계속해서 남기 때문에 보람도 있습니다.
몇 개월전 어느 월간지에 기업복지제도의 트랜드에 대한 기고 요청을 받
고 거의 한달간을 고생했습니다. 비록 월간지 한장 가량의 분량이었지만
그 월간지의 특집기사에 해당하는 글이었고 기업복지제도 전반을 아우르
는 내용이었기에 틈틈히 3주동안 혼자 끙끙거리며 정리하니 A4용지 6장
이 나왔습니다. 이를 3일만에 3장으로, 다시 3일간 작업을 거쳐 한장 반
으로, 마지막 하룻동안 한장으로 압축을 해서 완성한 후에 꼬박 4주간
을 공을 들였습니다. 원고료는 5만원에도 미치지 못하였지만 제 머릿속
에 든 기업복지제도 트랜드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았다는 것으로 위안
을 삼았습니다.
며칠 전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예전에 알던 분을 만났는
데 저를 알아보시며 "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많이 뜨고 있습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
모두가 다 부장님 덕분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2013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중소기업에 도입시키는데 역할을
해볼 생각입니다. 글과 강의, 책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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