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금요일에 모두 모이는 자식들이 일요일 오전부터 서서히
자기 볼일을 보러 나가거나 기숙사로 돌아간다.
보통 일요일 오후시간이 되면 한가하게 둘이서 산책가기에 마춤이다.
일요일인 어제 가을비가 촉촉히 내렸다.
우산을 쓰고 걷기 좋을 정도의 비가 내렸다.
창밖을 보다가 무심코
"우리 산책 갑시다!"
"그래 그럴까, 딱 산책하기 좋을만큼 비도 내리고 분위기도 좋은데...."
둘이다 우산을 챙겨들고서 거리를 나섰다.
거리의 가을풍경이 제법 가을맛이 난다.
은행잎이 샛노랗게 익어가고, 짙은 갈색을 띤 나뭇잎들이 너풀거리며
비를 맞고 섰다.
도시의 가을풍경도 제법 구경거리가 있다.
성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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