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깨워야 겨우 일어나는 쌍둥이자식들을 바라보며 며칠전 타개한 미국 애플 전CEO였던 스티브잡스가 스텐포드 대학 졸업식장에서 했다는 연설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생략) 나(스티브잡스)는 17살 때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매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의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글에 감명 받은 저는 그 이후로 지난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며칠 연속 'No'라는 답을 얻을 때 마다 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선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죽을 몸입니다.
그러므로 가슴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후략)"

이런 진지한 자세로 하루하루 삶을 살아온 그였기에 전 세계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변화시켰던 것은 IT를 통한 인류문명이었습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삶을 마친 후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리도 큰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삶의 고삐를 죄어 봅니다.

사람이나 회사나 모든 것이 때가 있습니다. 어제 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작년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는데(1억원 출연,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1천만원 설정) 올해 준비금 1천원을을 모두 의료비지원사업으로 소진해버려 재원이 바닥이 났는데 기본재산 9천만원에서 추가로 지출할 수 없느냐? 기본재산을 사용하고 나서 고용노동부에 기본재산변동내역 신고만 해주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기본재산을 사용하게 되면 원금잠식에 해당되며 근로복지기본법 제62조를 위반하게 되므로 무거운 처벌대상이 됩니다.

근로복지기본법령에서 기본재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것은 당해연도 출연금의 100분의 50인데 그 사내근로복지기금은 100분의 10만을 사용하겠다고 복지기금협의회에서 의결하는 바람에 연도가 바뀌어 이제는 추가로 사용할 수 있었던 사용한도 100분의 40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발을 동동 구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올해 기금출연을 하면 되지만, 회사가 손익이 어찌 될 줄 몰라 출연을 해준다는 답변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아쉬움을 남깁니다. 항상 멀리 보고,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여 대비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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