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은 시간, 밀린 일을 처리하며 오늘 오후에 휴양시설구입 현장평가차 1박 2일로 출장을 다녀와야 하기에 짐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휴양시설은 전 직원들이 이용해야 하는 기본시설이고, 한번 구입하면 두고두고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사용하는 복지시설이기에 구입하거나 임차시 꼼꼼한 현장조사는 기본입니다.

일을 하면서 때로는 5년 뒤, 10년 뒤, 20년 뒤 누군가가(후배가 되겠지만) 내가 했던 업무처리와 일을 보게 되고 평가를 내리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면 정신이 번쩍 들고 느슨했던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콘도업무를 하면서 부쩍 더 느끼는 사항입니다.

20년전, 15년전 구입했던 콘도들 중에 어느 회사는 파산이 나서 팔려고 시장에 내놓아도 팔리지도 않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이 된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회사는 부도가 나서 다른 업체로 인수되어 인수한 회사에서 회원사들에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데 구좌당 돈을 더 내라고 독촉이 옵니다. 반면 어느 회사는 15년 전에 구입한 가격보다 지금은 가격이 더 올라 있습니다.

문제는 파산이 나거나 다른 회사로 인수되어 불이익을 받는 그런 콘도를 보면 당시 누가 이런 콘도를 샀는지 구입할 때 의사결정을 했던 사람들 이름이 궁금해 집니다. 그래서 한때는 회사에서 중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관여했던 사름들 이름을 남기자는 정책실명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내린 의사결정에 대해 반드시 평가와 책임이 뒤따른다면 자연히 의사결정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 또한 회사 내에서 순환보직이 끝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지 않게 되더라도 후배들이나 동료들 중에서 누군가는 다시 자신이 했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게 될 것이고 자신이 처리했던 업무처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대충 대충 했거나 잘못 처리했을 경우는 결코 후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합니다.

방금전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글이 나를 화끈거리게 하고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듭니다. 호랑이도 토끼 한마리를 잡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하고 집중한다는데 인터넷 시대에 사는 우리는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임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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