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쌍둥이들이 자정이 가까웠는데도 잠을 자지 않고 안방에서 노닥거리기에 잠을 재워주러 들어갔다가 함께 잠이 들어버려 새벽 두시 30분에 잠을 깨다보니 이후 잠이 오지 않아 이것저것 질문에 답글도 달고, 다음주 교육 교재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시고 살던 장모님이 다음주에 처남집 근처로 이사는 하시기에 이제는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감이 겹쳐지니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초, 중학교 2학년초, 대학을 졸업후 군입대를 하던 날, 군 전역후 주식회사 대상에 입사하던 날, 주식회사 대상에서 지금의 직장인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던 날도 이렇게 긴장으로 밤잠을 설쳤었습니다. 새로운 직장에 입사를 하고, 새로운 업무를 부여받았을 때 느꼈던 긴장과 흥분, 두려움을 이제는 이순이 넘긴 나이에 세 자식을 데리고 싱글대디로 살아야 하는 현실 앞에서 다시 느끼게 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대기업들의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자료 상담을 받으며 느끼는 마음입니다. 대기업이라는 자존심과 체면 때문에 교육이나 상담, 컨설팅을 받는 것도 주저하고,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대기업일수록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수시로 바뀝니다. 골치 아픈 업무는 아무것도 모르고 힘도 없는 신입사원이나 후임자에게 넘겨버리고 손을 떼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일쑤입니다.
기업복지업무가 기업내에서 중요한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민원업무로 취급해 버리니 상대적으로 기업 내에서 중요도나 인사고과, 개인평가 또한 그다지 후한 편은 아닙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도전적인 업무보다는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그래서 남아도는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이나 이직을 위한 자기계발 활동에 쓰려고 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다른 업무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더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장인 수명이 짧아집니다.
내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지고, 완벽하게 처리하겠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일에 임하는 자세와 일처리방법 부터가 다릅니다. 왜 이 일을 해야 하고, 근거가 무엇인지, 이왕 하려면 기존의 방법보다는 더 좋은 개선방법은 없는지 연구를 하게되고 더 나은 방법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합니다. 이렇게 일을 하다보면 전문성이 쌓이고, 회사 내에서 신뢰가 쌓이고 인재로 인정을 받게 되고 좋은 평가와 보상으로 연결됩니다.
본격적인 결산시즌입니다. 결산과 예산은 조세관청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주무관청에 신고를 해야 하므로 서식이나 숫자에 오류가 발생하여 나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고 절차를 밟아 업무를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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