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의 마지막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열정을 발산하는데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25일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과정' 1일차 교육을 서둘러 마치고 곧바로 충남 예산에 있는 덕산스파캐슬로 이동하여 19:30~21:00까지 2010년 선진기업복지 기본컨설턴트 양성 및 기본직무교육'에 참석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개하고 늦은 시각에 귀가.... 그리고 곧장 졸린 눈을 비비며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고 카페 질의에 답글 달기....
이렇게 매일매일 밤 늦도록 강행군을 하는 이유가, 어쩌면 개인적인 아픔을 잊기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와 일에 더 몰입하고 있는 것 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태생 환경과 그 뿌리를 너무도 잘 알기에 동병상련의 안타까운 마음에서 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그러는지 모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는 1970년대와 1980년대 개발독재를 거치며 수 많은 선배 근로자들의 희생, 피와 땀 그리고 눈물과 한이 서려있는 제도입니다. 열악했던 처우와 근무환경, 불평등했던 노사관계 속에서 '잘 살아보자', '내 후손들에게는 이런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리라'는 일념 하나로 참고 견디어 온 우리 선배 근로자들의 한이 서려있고 눈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풍요로움의 기저에 담겨져 있는 선배 근로자들의 희생이 잊지 않으려 항상 노력합니다. 제가 군복부를 마치고 기업에 입사했던 1985년만해도 매일 야근을 하면서도, 휴일에도 출근을 하면서도 사무직들은 시간외근무 수당이나 휴일근무 수당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회사가 잘 되었으면,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해서 외화를 많이 벌어들였으면, 우리나라가 빨리 선진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회사 매출이 늘었다고 하면,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하하는 소식을 접하면 정말 내 일처럼 기뻐들 했습니다. 회사가 적자라고 하면 다들 월급을 받는 것에 미안해 했고, 상여금을 반납하자는 말에도, 상여금을 연 600%에서 400% 줄이자고 했던 수입이 줄어 서운은 했지만 다들 회사 제안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명절이면 회사에서 건네주는 선물세트 하나에도 감사했습니다.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종업원들의 복지증진과 재산형성을 위해 이것 저것 복지제도를 만들어금품을 챙겨주어도 고마움을 잃어버린, 오히려 (잘나가는 대기업과 비교하며) 지급액이 적다고 불평하는 요즘 근로자들을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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