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예측세미나를 수강하고 집에 오면 늦은 밤 11시 30분이 됩니다. 그래도 오늘은 10분만에 강남역에서 일산으로 오는 직행좌석버스를 타는 바람에 집 도착시간이 20분정도 절약된 셈이다.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하여 어제 입학식을 한 쌍둥이자식들이 받아온 가정통신문도 꼼꼼히 읽고 우유급식 설문조사와 스쿨뱅킹 계좌, 신입생 가정환경조사 및 자기소개서도 내가 기재가 필요한 사항은 작성해주고 나서 비로소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3월 3일은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휴일이니 천천히 써서 카페에 올려도 되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만큼은 항상 자정을 전후로 작성하여 올려놓고 잠자리에 든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상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면 계속 미루게 되어 있고, 종국에는 허둥대며 쫓겨 하게 된다. 차라리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리 작성해 놓으면 다음날을 여유있게 시작할 수 있다.

오늘 중학교 입학식을 한 쌍둥이자식에게 처음 중학교에 진학한 소감을 물으니 설레고 한편으로는 매우 긴장이 되었다고 한다. 1985년 6월말에 군전역을 하고 일주일 후 7월 6일에 회사에 입사했을 때, 1993년 2월 16일 현 직장으로 전직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도 설레임과 긴장감이 있었다.

영리회계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비영리회계, 사내근로복지기금회계는 너무도 생소했다. 참고할 책도 박충환교수가 쓴 '비영리법인회계'가 고작이었고 그 책을 아무리 뒤져도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에 대한 사항은 단 한 줄도 없었다.

지난 17년을 돌이켜보면 맨땅에 헤딩해가며 자료를 모으고 정보를 수집하며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 대한 체계를 잡아온 지난 세월이었다. 결산서나 재무제표(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서식을 구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노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랭함 뿐이었다. 당신네 회사만 잘 관리하면 되지 왜 남의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자료까지 알려고 하느냐고....

매년 결산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기업회계기준과는 다른 재무제표 서식과 회계처리 방식에, 결산조정으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설정하여 작성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임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것이 큰 과제였다. "이렇게 회계처리를 한 근거가 무어냐?", "근거자료를 제시해라",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 무어냐?", "목적사업비를 많이 지출했다면서 왜 손익계산서에는 나타나지 않느냐?", "구분경리가 뭐냐?", "왜 공기구비품에 대해 감가상각충당금을, 또 종업원대부금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느냐?" 등 기업회계기준과는 다른 회계처리와 재무제표 서식을 설명하는데 애를 먹었다.

10년의 법칙처럼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한지 만 11년이 지난 2004년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책자를 쓰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과정을 개설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처리에 대한 이론을 확고히 정립할 수 있었다. 일을 하면서 적당한 긴장과 도전은 업무를 처리하고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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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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