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은 '흔들리며 피는 꽃' 시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고 했다.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21년 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다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퇴직으로
사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한지
만 10년이 지났다.
회사를 창업하면 고비가 있다.
1년 고비, 3년 고비, 5년 고비, 7년 고비......
나무도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매일 매일 땅과 사투하듯
기업도 신경과도 같은 자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피가 마르는 인고의 시간을
버티면서 하나 둘 고정 거래처를 만들면서 비로소
안착을 하게 된다.
거래처 하나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공력을 들여야 한다.
그냥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거래처는 거의 없다.
강태공은 주문왕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던가?
낚시하는 사람이 강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고기가 물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듯,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을
쓰고, 블로그 활동을 하고, 무료 상담을 하면서 열정과
도전의 엔진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과 연간자문
미팅이 있었고, 2주 전에는 무려 5년간 공을 들인 업체가
컨설팅 제안서와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하여 보내주었고,
오늘은 3년간 공을 들인 업체에서 10일 전에 컨설팅
제안서를 보냈더니 지난 금요일에 승인을 받았으니
컨설팅을 진행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오늘 컨설팅 계약서를
송부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날 도종환 시인의 시가 오늘따라 내 가슴에
와 닿는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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