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임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연구소
홈피 제작자와 미팅을 실시했다. 서로 간에 휴일 밖에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자영업자에게 휴일은 없다.
자영업자는 일감이 없는 날이 곧 휴일이다.
신논현역 근처 식당에서 와규 스테이크로 점심식사를 한 후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하여 3시간 동안 내년도 연간교육계획,
홈페이지 카테고리 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대상에서 7년 8개월 근무하다 전직하여 21년간 다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퇴직하고 50대 중반에 겁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그럴듯한 자본도 없이 오직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연구소 창업에 뛰어들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년이 지났구나.
그 당시 안정된 공기업에 다니다 보니 간땡이가 부었다고,
세상이, 자영업 창업이 그리 녹록한줄 아느냐고 다들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곧 망할거라고 많이들 비웃었지.
그럼에도 연구소 창업 후 9년째 잘 버텨왔고,
지난 3년간 그 힘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나름 선전했다.
뒤돌아보면 9년 전 돈키호테와 같았던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저돌적으로 창업을 밀어붙인 내 무모한 용기에 이제는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 창업은 고달프고 고난의 연속이다.
늘 매출을 신경쓰고 자금을 시시각각 챙기며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반면에 남 눈치 보지 않고 남의 지시도 받지 않고,
내 소신껏 내 능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내가 뛰는 만큼 성과가 나타나니 보람도 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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