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셀트리온 게시판에는 수액주주들의 주식을 모아서 외국기업에
팔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1년 사이에 고점(396,239원) 대비
13일 종가(217,000원)을 대비하면 -45.2%에 달한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작년과 올해 우리나라 증시가 호황이었다는 kospi 기업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가 하락에 주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어느 주주는 이러한 주식매집운동을 두고 '외국에 회사를 팔겠다는
매국노 행동이다'라고 비판하는 글에 대한 '애국이 밥 먹여주냐?'라는
댓글로 응수한다. 돈 앞에서는 부모형제도 조국도, 애국도 없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이것이 자본주의 적나라한 민낯인 것을.
나도 셀트리온 주식을 귿오안 중간에 사고팔기를 해서 많은 차익을
얻어 집도 사고 했지만, 그 이후 여윳돈을 영끌해서 매입한 주식이
매입 가격 대비 -20%가 넘어가니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한 선택이고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는 법, 나는 셀트리온의 미래를 믿으니 그냥 존버하고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 투자경험으로 보면 언젠가는 원금 회복에 더해
수익까지 플러스로 돌아서리라 믿는다.
오늘 쎄니팡 채팅방에 스리랑카 관계자 미팅이 다음으로 연기되었다고
한다. 사업은 주식투자보다도 더 아수라장이다.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동업자도, 부모형제도, 조국도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존의 낡은 판을 새로 갈아엎으려니 당연히 기존 사업자와
회사들의 반발도 있을 것이다. 내가 선정되면 누군가는 탈락이 된다.
사업은 제로섬 게임이다. 서로 뺏고 빼앗기고......
그래도 쎄니팡은 잘 버텨왔다. 어지간한 기업의 CEO였으면 이미
회사 지분을 다른 대기업에 넘기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의 몫이다. 새로 인수한 기업에서는 외부자금 수혈,
감자를 통해 기존 주주 지분을 축소하게 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에 일어나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사용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보면 답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감자(減資) 前 자본금
391,546,140,000원을 감자(減資) 후 78,309,228,000원으로 감자했다.
감자방법은 액면가 보통주 5,000원 주식을 1,000원으로 감액한 것이다.
내가 가진 주식 액면가 5000원 주식 100주가 액면가 1000원짜리로
100주가 된 것이다. 주식수는 같은데 액면가가 1/5토막이 났다.
주주들이 회사를 공격하면 할수록 회사 입지는 줄어들고 그 피해는
주주들 몫이다.
쎄니팡 김병준 대표를 믿는다. 이보다 더한 국내 수도사업자들과의
수년간 지속되어 온 진흙탕 싸움에서도 김병준대표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을 끝내 굴복시켰다. 「수도법」과 「수도법 시행령」 개정이 그것이다.
어지간한 멘탈이었으면 진즉 나가떨어졌을 것이다. 수많은 공격에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쎄니팡 김대표를
지탱해 온 것은 딱 하나다. '쎄니팡 고압질소를 시용한 상수도관 세척은
된다. 그것도 아주 잘 되고, 효과 만점이고 경제성과 편의성까지 갖추었다.'
쎄니팡 김대표의 이 뚝심과 탁월한 세척력 팩트를 이길 자는 없을 것이다.
결국은 쎄니팡이 전 세계 상수도관 세척시장을 평정할 것인데 기존
경쟁업자들을 정리하고 나가는데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 인고의 기간을 버티지 못하면 평정된 이후 대박의 과실을 맛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대박을 그리 호락호락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 열리기로 했던 스리랑카 관계자 회의도 준비자료 미비로
며칠 후로 미루어졌다고 한다. 이 또한 수도배관세척 퍼스트 무버로서의
겪어야 하는 진통이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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