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쎄니팡 이사회에서 스리랑카 투자자에게 주당
10,000원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하였을
때 일부 주주는 너무 낮다고 불멘소리를 했었다.
요증 증플에서 쎄니팡 거래가격이 1만원 밑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8월 8일자 쎄니팡 이사회에서 스리랑카 투자자에게
1만원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공지를 했는데도
발행가가 왜 이리 높냐고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 이해관계에서 사물과 현상을 본다.
요즘 쎄니팡 거래량은 딜러들이 자전거래가 대부분인 것 같다.
딜러들이 자신이 관리하는 가족들 계좌를 이용하고 소량씩
사고팔기를 하면서 가격을 계속 하락시키고 있다. 사고 팔겠다는
사람들을 추적해보면 동일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며칠 전 증플에 보니 어느 사람이 쎄니팡 주식을 막상 사려고
해도 대량으로 내놓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하는 글을 보았다.
쎄니팡 주주 둥 어느 누가 이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겠는가?
올해 초 스리랑카 계약이 임박했다는 이야기에 주당 25000원
이상에 거래되었다. 주주들은 고가에 눈이 맞추어져 있다.
스리랑카 국제입찰공고만 뜨면 그 이상으로 주가가 뛴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요즘 시기에 쎄니팡 투자자의 양면을 본다. 고가에 매입한 주주들은
속앓이를 하는데 반해 대주주들이나 주식을 상대적으로 많이 소유한
주주들은 이 시기에 자녀나 가족들에게 증여를 선택하고 있다.
어차피 주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이면 주가가 낮은 이 시기를 택해
증여하면 양도차익[매도가-매입가(증여가)]이 작아져 양도세가
절세된다. 이 말은 지금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누구는 주가가 떨어져 속앓이를 하고, 누구는 이 시기를 이용해
자식들에게 증여하고...... 자본주의가 가진 두 얼굴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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