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3일 가톨릭서울성모 평생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이후 우리집 식단이 변해가고 있다. 일주일 전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결과를 자세하게 듣고 온 아내가 첫 마디가
우리집 식단을 채식 위주로 바꾸어야겠다는 선언이었다.
나이가 들면 남자들의 경우 복부비만 경고를 많이 받는다.
노화 현상으로 근육이 빠지면서 심혈관계 기능 약화, 당뇨나
혈압 수치들이 높아지고 심하면 고지혈증 약을 처방받아
장기적으로 계속 복용하게 된다.
우리 또래 친구들 절반 이상이 지금 혈압 약이나 당뇨,
고지혈증 약을 상시 복용하고 있다.
매일 식단에 채소가 올라온다. 아내 성격으로 보아 이번에는
오래 갈 것 같다. 이미 지난주부터 온라인 업체에서 2주간
먹을 야채를 미리 주문해 놓았다. 아내는 전쟁이 일어나도
버틸 수 있는 비상식량을 준비해놓는 완벽주의자이다.
장수에도 등급이 있다. 건강 장수가 최고이다.
돈 없이 아프고 오래 사는 것이 최악이다.
자본이 장수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
아직은 괜찮지만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매년 건강검진을 잘 받고, 하루 만 보씩 걷고, 소화 기능들이
떨어지니 육류 대신 견과류나 속이 편한 야채를 늘려가는 것.
의사인 둘째 자식은 우리 부부에게 골프를 권한다.
등산은 나이가 들어가면 최악이란다. 관절에 좋지 않다고.
이제야 골프는 배워야 하나~~~~
이제는 자꾸 젊을 때 생각이 난다.
그때는 아무런 것을 먹어도 다 소화시켰는데.....
생로병사는 부처가 깨달은,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 아닌가?
이제는 병원에 가면 의료진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아버님, 노화현상입니다.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편하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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