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했다는 속보가 뜬다.
어어서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까지 4개를 동시에
휩쓸었다. 한국 영화 첫 칸영화제 수상에 이어 한국 영화가 오스카상
그것도 한 작품으로 4개의 오스카 상을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어릴 적부터 외국 영화를 볼 때마다 음악과 함께 흐르는 자막,
아카데미상 수상, 아카데미상 몇 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문구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는 언제 저런 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시샘과 감히 넘지도 못할 벽과도 같은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는데
드디어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이를 해냈다.
엄청난 일을 해내신 봉감독님과 기생충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여자골프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박세리선수가 미국 LPGA에서
우승하면서 당시 IMF 구제금융을 받으며 침체되었던 국민 사기를
끌어올렸고 뒤를 이어 박세리 키즈들이 등장하여 미국 LPGA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선전했듯이,
김연아 선수가 여자 빙상의 새역사를 쓰면서 김연아 키즈들이
뒤를 이어 성장하여 한국 여자빙상의 맥을 이어가듯이
이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함으로써
봉감독 개인의 영광을 넘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이제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산감과 엄청난 민족적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신종코로나에 미-중 무역갈등, 한-일 경제갈등,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경제위기로 힘든 이 시기에 적절하고
이를 돌파할 좋은 마중물이자 자극제가 되리라 본다.
이번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서 보듯이
기록은 영구불멸이나 독점이 결코 아니고
누군가에 의해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열정과 오기, 나만이 해낼 수 있는 창의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하루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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