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년간 집에서 가족들에게 사랑받던 TV가 장렬히 전사하는 바람에
TV를 구입하러 잠시 가전회사 대리점에 쇼핑 나왔다.
지난 2006년도에 샀으니 고장 없이 참 오래도 썼다.
이사를 하면 살까 하려고 기존 TV가 좀 더 버텨주기를 기대했는데
설 명절을 3일 앞두고 장렬히 전사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서둘렀다.
리퍼상품을 싸게 구입해 사용해 보았는데 역시 문제가 있었다.
시청하는 도중에 끊김 현상이 발생하여 반품조치를 했다.
어느 정도 구입할 가격을 마음에 두고 나왔는데 막상 매장에 나와 보니
더 좋은 상품을 보니 초심이 흔들린다.
기존에 쓰던 48인치도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55인치와 65인치, 게다가 75인치, 86인치 TV를 보니
48인치 TV는 애들 장난감처럼 작게만 느껴지고
성능 또한 기존 TV가 LCD였는데, LED TV를 보니 더 좋아 보이고
OLED TV를 보니 더 선명해서 LED TV까지도 성에 차지를 않으니......
결국은 65인치 OLED TV로 무리를 했다.
당초에 염두에 두고 갔던 가격의 딱 두 배이다.
어느 어르신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쎄(혀)는 짧은데 침은 멀리 뱉고 싶고...."
가전제품 특히, TV는 15년정도는 쓴다고 생각하고 위안해 본다.
1월에는 이리저래 지출이 참 많은 달이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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