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향 마을 남자친구들 번개모임이 있었다.

서울에 사는 마을 친구들 9명 중 7명이 참석했다.

작년에는 대부분 환갑을 지내고 환갑 기념으로 태국으로 부부동반으로

여행까지 다녀왔다. 도가니가 성할 때 자주 여행을 다니자고 하는데

올해는 또 부부동반으로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다.

 

고향을 떠나 다들 오랫동안 서울에서 오래 지냈고, 이제는 자식들이 다 성장하여

부모 곁을 떠났거나 취직하여 독립하다보니 이제 외롭고 적적한 모양이다.

점심식사를 강남본토닭갈비에서 치즈닭갈비에 쏘맥까지 하고

아지트인 내 사무실로 와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국민오락 고스톱을 즐긴다.

흔들고 고를 했는데 독박을 쓸 때마다,

결정적인 순간에 설사를 할 때마다,

함성과 한탄을 흘러나온다.

 

다들 고리로 내서 식사비용을 내고 나면 결국은 친구들은

열심히 팔운동하여 뗀 고리로 식사비용을 충당하는 셈이다.

분기모임과는 별도로 월 번개모임도 하고, 등산도 하자는 것을 보니

다들 외롭고 친구들이 그리운 모양이다.

모임이 잘 유지되는 이유는 모난 친구들이 없고, 

사는 생활수준도 비슷비슷하고,

회비도 잘 적립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고향 마을 친구들이 다 모여서 수다를 떨고 정담을 나눌 수 있고

탁구까지 즐길 수 있는 고정 아지트인 내 사무실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고향 마을친구가 좋다. 다들 건강해야 할텐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