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가 심하다.
작년 10월에 중국 산동성 공자고향을 중심으로 제남-태안-곡부-치박-청도를
경유하는 인문학투어를 일주일간 갔을 때 미세먼지로 일주일 내내 하늘이
뿌였었고, 태산에 올랐는데도 미세먼지로 인해 멀리 경치를 구경할 수 없었다.
그런데 놀랐던 것은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한데도 중국인들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
그때 내 머릿에 떠오른 생각은
앞으로 중국에서 폐렴 내지는 폐암 환자들이 급증하겠구나,
산업화 내지는 공업화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겠구나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남 걱정 할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도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폐는 망가지면 남의 폐를 옮겨서 부착하는 이식 외에는 답이 없다.
그런데도 서울이 좋다고 다들 서울로 몰려드는 것은
직장이나 교육, 의료, 교통, 상업, 입법-사법-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부가 서울에 집중된 탓이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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