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릉에서 서울까지 해맞이 관광객이 귀경하는데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무려 7시간 30분이란다. 나도 2년 전에 강원도 정동진 부근으로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연말 & 해맞이 나들이를 갔다가 차로 귀경하는 이동하는 시간만
9시간 걸렸던 악몽과도 같았던 추억이 떠오른다.
매일 보는 해인데도, 유독 1월 1일에 해돋이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멀리
강원도까지 교통 혼잡을 무릅쓰고 가는 이유는 아마도 새해 각오를 다짐하기
위함과 혹시 이번에는 덜 밀리겠지 하는 기대심 때문이리다.
세상사 대부분은 혹시는 역시나로 끝난다.
이렇게 짜증과 피곤함으로 시작하는 1년이 과연 행복할까?
나는 주변에서 낭만이 부족하고 실리주의로 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
자영업자가 무슨 휴가가 있는가? 일이 없을 때가 쉬는 날이고 원치 않는 휴가이다.
어제 연말을 지인과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늦으막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자료 정리와 2019년과 2020년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2019년에 일어났던 중요한 일과 2020년 연간 교육일정, 가족들 애경사, 각종 모임
등을 미리 정리하고 미리 다이어리에 기록해 두었다.
밤 11시에 퇴근하여, 집에서 TV영화를 한 프로를 시청하고 1월 1일은 늦으막히
일어나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것으로 2020년 첫 날을 시작한다.
연말연초에 교통혼잡으로 고생하며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조용히 가족들과
식사하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훨씬 더 알차지 않을까?
2020년은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하나 둘 점차 결실을 맺는 해가 되리라
조심으로 예측해본다. 복된 희망을 품고 2020년 첫 날을 시작한다.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어나는 미세먼지를 보면서 (0) | 2020.01.03 |
---|---|
시무식과 종무식을 생각하며 (0) | 2020.01.02 |
12월 30일 오늘 할 일 (0) | 2019.12.30 |
올 한 해 행사를 모두 마치고 (0) | 2019.12.29 |
2019년을 돌아보니 (0) | 2019.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