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을친구들 부부동반 송년모임과
성당 교우분 자녀 혼사가 있었다.
대충 올해 송년 모임과 결혼식은 다 치른 것 같다.
12월에 자녀 결혼식을 올리는 분들은 대부분 해를 넘기기 전에
자녀 혼사를 시키려고 서두르는 경우들이 많다.
친구나 지인들 중에도 자신이 직장에서 정년퇴직이나
희망퇴직을 앞두고 있으면 직장에 있을 때 자녀를 혼사시키려고
공을 들이는 경우를 자주 본다.
결혼식을 하거나 상견례에서 상대방 부모가 어느 회사 어느 위치에
있느냐를 따지는 세태와 현직에 있을 때 자녀 혼사를 치러야 그동안
뿌린 부조금을 회수하는데 유리하고 부조금이 많이 걷힌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 같다.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자식들 혼사 걱정이다.
나이가 들어가는데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막상 결혼을 시키려고 해도 마땅한 상대가 없다,
결혼을 시키려니 집값이 너무 올라 결혼비용이 부담이다 등등....
나는 자식들이 한결같이 비혼의 뜻을 내비치고,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하겠다고 선언하여 때가되면 하겠지 하고
마음을 비웠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결혼을 강요할 마음도 없고.....
아무튼 올 한 해 행사를 모두 치르고 나니 홀가분하고 여유롭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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